[스포츠서울 | 문학=김동영 기자] 롯데 ‘외국인 에이스’ 찰리 반즈(29)가 돌아왔다. 첫 등판이기에 무리하지 않는다. 80구 정도 보고 있다. 조금 더 던질 수는 있다.

김태형 감독은 10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KBO리그 SSG전에 앞서 “반즈는 오늘 정상적으로 간다. 투구수는 80개 정도 보고 있다. 10개 정도 더 던질 수는 있다. 그 이상은 안 된다”고 말했다.

반즈는 올시즌 11경기 63.1이닝, 3승 2패, 평균자책점 3.55를 기록 중이다. 지난 5월27일 왼쪽 내전근 미세손상으로 이탈했다.

오래 걸리지 않을 듯했다. 길어도 3주라 했다. 그러나 의외로 긴 시간이 흘렀다. 한 달이 훌쩍 넘어갔다. 올스타 브레이크까지 끼면서 후반기 복귀가 잡혔다. 사실 6월말에도 복귀는 가능했지만, 몸을 더 만들자는 의견이 나오면서 후반기로 정했다.

이날 SSG를 상대로 선발 등판한다. 올시즌은 처음 만난다. 지난시즌은 세 경기 등판해 1승 2패, 평균자책점 3.86을 기록했다.

첫 등판이기에 무리하지 않는다. 80구 정도로 끊을 예정이다. 김태형 감독은 “던지면서 상태를 체크할 것이다. 상황이 되면 더 갈 수 있을지 물어볼 수도 있다”고 짚었다.

이어 “그래도 10개 이상은 더 안 간다. 특별히 체크포인트가 있는 것은 아니다. 정상인지만 보면 된다. 계속 괜찮았다. 부상이 재발할까 염려스러울 뿐이다. 반즈는 특별히 체크포인트 같은 것은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롯데는 황성빈(중견수)-윤동희(우익수)-전준우(지명타자)-빅터 레이예스(좌익수)-고승민(2루수)-나승엽(1루수)-정훈(3루수)-손성빈(포수)-박승욱(유격수)으로 라인업을 꾸렸다.

전날과 비교해 4번까지는 같다. 5~7번만 타순을 바꿨다. 전날은 나승엽-정훈-고승민 순이었다. 김태형 감독은 “고승민은 몸 상태에 문제가 없다. 다 괜찮다. 타순 바꾼 것은 큰 의미는 없다”며 웃었다. raining99@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