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잠실=윤세호 기자] 6월말 햄스트링 부상으로 열흘 이상 이탈했던 LG 문성주가 다시 부상으로 빠졌다. 이번에는 옆구리 쪽 복사근을 다쳤고 복귀까지 2주 이상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LG 염경엽 감독은 20일 잠실 두산전을 앞두고 “문성주가 옆구리 쪽이 안 좋다. 복사근 부상으로 2주 이상 쉬어야 한다고 진단이 나왔다”며 “완전체로 돌아가나 싶었는데 아쉽다. 2번 타순은 오지환과 김현수 중 컨디션이 좋은 선수가 나간다”고 밝혔다.

커리어 하이 시즌을 만들고 있는 문성주다. 지난 19일까지 86경기 타율 0.318 OPS 0.810으로 리그 최고 2번 타자 중 한 명으로 자리매김했다. 출루율 0.420으로 이 부문 리그 4위에 자리하며 홍창기와 함께 막강 테이블세터를 구축했다.

하지만 한 달 간격으로 부상이 문성주와 LG를 막고 있다. 지난 6월20일에 햄스트링 부상으로 엔트리에서 빠졌고 지난 2일 돌아왔으나 다시 다른 부위를 다쳤다. 햄스트링 부상 재발을 피하기 위해 대타와 지명타자로 출전했지만 또 결장이 불가피해졌다.

염 감독은 “최근 그래도 지환이가 타격 페이스가 좋다. 오늘 2번에 넣어서 기대를 걸어보겠다”며 “5번과 2번은 계속 바뀔 수 있다고 보면 된다. 현수가 좋을 때는 현수가 2번이다. 5번은 지환이 현수, 그리고 (박)동원이까지 보면서 운영한다”고 말했다.

이날 LG는 홍창기(우익수)~오지환(유격수)~오스틴 딘(1루수)~문보경(3루수)~김현수(좌익수)~박동원(포수)~김범석(지명타자)~박해민(중견수)~신민재(2루수)로 라인업을 짰다. 선발 투수는 케이시 켈리다. bng7@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