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표권향 기자] 유영상 SK텔레콤 CEO가 25일 오전 타운홀 미팅을 열고, AI 사업 전략과 본원적 경쟁력 강화(OI) 방안을 공유하고, 회사와 구성원의 성장 및 행복이 선순환하는 글로벌 AI 컴퍼니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유 CEO는 “지난 3년간 AI 피라미드 전략을 구체화했고, 이제는 AI로 수익을 얻는 방법에 대해 고민할 때”라며 “AI DC를 비롯한 AI 신성장 사업 영역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장기적으로는 기존 통신사(Telco) BM의 AI 전환을 완성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AI 골든 타임을 놓치지 않기 위해 회사의 체력과 역량을 빠르게 강화할 때”라며 “본원적 OI가 필요하다”라며 “단단하고 유연한 기업문화를 조성해 구성원 모두의 성장과 행복이 함께 하는 글로벌 AI 컴퍼니로 도약해 나가자”라고 당부했다.
◇ AI 전환 완성, Telco BM→AI BM…AIX도 추진
SKT의 AI 전략은 단기적으로 AI DC를 비롯한 AI B2B, AI B2C 등 신성장 사업 영역의 사업 모델을 강화하는 것. 장기적으로 기존의 통신 사업(Telco BM)의 AI 전환을 완성하는 두 가지 방향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먼저 최근 스마트 글로벌 홀딩스(SGH)에 AI 분야 역대 최대 규모(2억 달러) 투자를 단행한 것을 시작으로, AI 컴퓨팅·소프트웨어(SW)·액침 냉각 등 효율적인 AI 인프라를 구성한다. 이를 바탕으로 글로벌 텔코 AI 얼라이언스와의 협력 확대를 통해 그 규모와 시장을 점차 확장해 나갈 방침이다.
B2B 영역에서는 AICC·에너지 솔루션·비전 AI 등 핵심 사업 영역의 SK 그룹 내 시너지 강화와 글로벌 빅테크들과의 협력 확대 등 자강과 협력의 투 트랙(Two Track) 전략으로 사업을 확장한다.
B2C에서는 에이닷(A.)의 핵심 기능을 고도화해, 개인 비서로서의 가치를 구현하는 Primary Agent로 진화시키고, 이를 통해 MNO·미디어·커뮤니케이션·모빌리티 등 SKT가 보유한 다양한 서비스 영역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Telco BM을 AI BM으로 완전 교체하는 AI 전환을 완성해 나갈 방침이다.
◇ OI 통해 지속 가능한 AI 성과 위한 단단한 체력 비축
유 CEO는 “SKT가 추진하는 OI(본원적 경쟁력 강화)는 AI 컴퍼니 성공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기업 체질 개선이 핵심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통신과 AI 중심의 사업 포트폴리오 집중 △통신과 AI 경쟁력 동시 강화 △유연하고 단단한 기업문화 조성 등 세 가지 핵심 과제를 제시했다.
먼저 포트폴리오 측면에서는 SKT 패밀리사들의 내실화와 효율화를 이루기 위해 기존 사업 및 투자를 다양한 시각에서 재검토한다. 이를 위해 통신과 AI 중심의 사업 포트폴리오로 선택과 집중에 나설 것을 주문했다.
또 고객 가치 강화 마케팅 전략과 고객 체감 서비스 품질 강화 등 통신 본업의 패러다임을 전환해 사업 프로세스를 최적화할 것도 당부했다.
유 CEO는 “AI와 OI를 동시에 추진하는 것은 ‘글로벌 AI 컴퍼니’와 ‘세계 일류 수준의 통신사’ 모두를 실현한다는 것으로, 이를 위해 SKMS(SK 경영관리 시스템) 정신을 바탕으로 SUPEX(수펙스) 목표를 추구하는 단단하면서도 유연한 기업문화가 중요하다”라며 “구성원의 행복이 회사의 성장과 함께하는 글로벌 AI 컴퍼니 도약을 위해 함께 노력하자”라고 말했다. gioia@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