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윤세호 기자] 두산 새 외국인 타자 제러드 영(29)이 27일 한국땅을 밟았다.

두산 구단은 이날 영이 한국에 도착했으며 비자 발급 등 행정 절차가 마무리되는대로 팀에 합류한다고 전했다.

영은 “두산 베어스에 합류하게 돼 매우 기쁘다. 유니폼을 입으니까 비로소 실감이 난다”며 “공을 강하게 칠 수 있는 스윙과 빠른 발이 내 장점이다. 수비는 코너 내야, 코너 외야 등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시리즈 진출 그 이상을 위해 한국에 왔다. 미국에서 계속 경기에 출전했기 때문에 컨디션은 매우 좋다. 하루 빨리 팀에 합류해 승리에 보탬이 되고 싶다”고 다짐했다.

두산은 지난 23일 영과 총액 30만 달러에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계약과 함께 한국야구위원회(KBO)에 헨리 라모스 웨이버 공시를 요청했다.

2022년 컵스 유니폼을 입고 빅리그에 데뷔한 영은 2시즌 통산 22경기에서 타율 0.210, 2홈런, 8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725를 기록했다.

올시즌에는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산하 트리플A 멤피스 레드버즈 소속으로 74경기에 출장해 타율 0.285, 11홈런, 35타점, OPS 0.917을 기록했다. 트리플A 통산 성적은 310경기 출장 타율 0.268, 54홈런, 184타점, OPS 0.852다.

영은 두산과 계약하기 전날인 22일까지 트리플A 경기를 소화했다. 경기 감각에 문제가 없는 만큼 빠르게 실전을 소화할 것으로 보인다. bng7@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