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동영 기자] 한국 남자수영 ‘간판’ 황선우(21·강원도청)가

황선우는 30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라데팡스 수영장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남자 자유형 100m 예선에서 48초41로 6위를 기록했다.

출발 반응 속도는 0.61초로 가장 빨랐다. 50m까지는 23초03을 기록하며 4위로 돌았다. 이후 살짝 처졌다. 최종 48초41로 레이스를 마쳤다. 8명 가운데 6위다.

기록이 썩 좋지는 않았다. 일단 개인 최고 기록인 47초56에 미치지 못했다. 9조까지 마친 상황에서 전체 10위에 자리했다. 마지막 10조 경기까지 끝났고, 황선우는 최종 16위로 준결승에 진출했다. 아슬아슬했다.

전날 열린 자유형 200m 경기에서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준결승까지는 갔는데 여기서 전체 9위에 그쳤다. 자신의 주종목에서 아픔을 맛봤다.

절치부심했다. 자유형 100m에 나섰다. 예선 8조에 배치됐다. 판잔러(중국), 다비드 포포비치(루마니아) 등 강자들이 8~10조에 배치됐다.

이번에도 자칫 준결승에 오르지 못할 뻔했다. 딱 16위로 준결승 진출. 만족스럽지 않은 것은 사실이지만, 끝나지 않았다. 준결승은 31일 새벽 3시30분 열린다.

레이스 후 황선우는 방송 인터뷰에서 “16등이라는 기록으로, 마지막에 걸쳐서 준결승에 가게 됐다. 평균적으로 기록이 뒤처지는 것 같다. 이 난관을 빨리 헤쳐 나가야 한다. 다시 기회가 주어졌다. 경기 준비 잘하고, 몸 관리 잘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접영 200m에 출전한 김민섭(독도스포츠단)도 1분56초02로 전체 15위에 올랐다. 한국 수영 접영 사상 최초로 준결승에 진출한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기존 최고는 2000 시드니 당시 한규철이 기록한 19위다. raining99@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