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유다연 기자] 오클랜드 애슬레틱스가 연고지를 옮기기 전 구장에 대한 자신의 지분을 팔았다.

애슬레틱스 계열사인 콜리세움 웨이 파트너스는 6일(한국시간) 아프리카계 미국인 스포츠&연예 그룹에 자신들이 보유한 링센트럴 콜리세움 경기장 지분 50%를 1억 2500만달러(약 1719억원)에 판매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앞서 아프리카계 미국인 스포츠&연예 그룹은 지난 5월 오클랜드로부터 나머지 50%의 소유권을 1억 500만달러(1444억원)에 구매했다. 이들은 과거 링센트럴 콜리세움 자리에 흑인 거주지가 있었다는 것에 착안해 개발할 예정이다. 흑인 박물관을 비롯해 스포츠, 문화, 교육 및 상업 지구 등을 건설할 거라고 발표했다.

애슬레틱스는 이번시즌을 끝으로 지난 1968년부터 56년간 연고로 삼았던 오클랜드를 떠난다. 2028년 라스베이거스에 신구장 건설 전까지 샌프란시스코 트리플A 새크라멘토 홈구장인 수터헬스파크에서 홈경기를 치른다. 임시구장에서 경기를 치르는 동안 애슬레틱스는 연고지 없이 ‘디 애슬레틱스’(The Athletics)라는 구단명을 사용한다.

2028시즌부터 사용할 예정인 라스베이거스의 신구장은 폐쇄식 구장으로 전해졌다. 거기에 3만 3000석의 관중을 수용할 수 있다. 애슬레틱스는 최근 몇 년간 부진한 시즌을 보내고 있다. 오랜 연고지를 떠나 어떤 성적을 낼지 눈길을 끈다. willow66@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