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박효실 기자] ‘양신’ 양준혁(55)이 결혼 3년 만에 임신 소식을 전했다.
12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에서 새로운 운명 부부로 합류한 양준혁-박현선 부부가 “이제는 세 가족이 됐다”라며 임신을 알렸다. 19세의 나이차를 극복한 이들 부부는 최근 시험관 시술에 성공했다.
“오늘 방송에서 특종을 발표하겠다”라고 알렸던 양준혁은 “내가 한국 나이로 56세인데 꿈 같은 일이었다. 얼마나 기다렸는지 모른다. 처음 임신 소식을 듣고 눈물이 났다”라고 말했다.
현재 아내 박현선은 임신 16주차. 이날 방송에서 양준혁은 눈 뜨자마자 아내에게 애교를 부리며 팔팔이의 안부를 물었다. 팔팔이는 태명이었다. 박현선은 “남편이 88학번이고 내가 88년생이다. 그래서 태명을 팔팔이로 지었다”라고 말했다.
양준혁과 박현선은 스타와 팬으로 처음 만나 오랜 인연 끝에 지나 2021년 결혼했다. 양준혁은 “솔직히 걱정도 안 했는데 한해 한해 지나면서 점점 불안해졌다. 결국 아내가 시험관 시술을 해보자고 해서 끌려가다시피 했다. 처음엔 안 하려고 했는데 그게 신의 한수였다”라고 말했다.
박현선은 “너무 감사하게도 첫 시술에 임신했다. 처음에 초음파를 봤는데 아기집이 두 개더라. 쌍둥이를 임신한 거다. 너무 놀랐다. 병원 분들도 놀라고, 우리 가족들도 다 놀랐다”라며 기쁨 두배였던 당시를 떠올렸다.
이어 “하지만 아이들 심장소리를 들으러 간 날 한 아이의 심장소리가 드문드문 들리더라. 처음에는 잘 안 들릴 수도 있다고 했는데 결국 다음 주에는 멈췄다. 그렇게 한 명을 유산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다행히 남은 한 아이는 무사히 16주를 맞이했다.
이날 방송에서 박현선은 입덧 때문에 최애인 초코우유만 즐겨먹는 상황이었다. 김구라는 “입덧이 너무 순하다. 56세 아빠 배려해 순한 입덧을 하네, 애가. 구하기 쉬운 거 아니냐”라며 웃었다.
양준혁은 그런 아내를 위한다며 자기가 좋아하는 배달음식을 잔뜩 시켜 웃음을 자아냈다. 입맛이 없어 호응만 해주는 아내는 아랑곳없이 먹방에 빠진 양준혁의 모습에 스튜디오는 웃음바다가 됐다.
한편 이어진 예고편에서 병원에 간 부부는 “아주 우량아다. 잘 생겼네요. 보이네요”라는 의사의 말에 함박웃음을 지어 궁금증을 자아냈다. gag11@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