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현덕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BTS) 슈가의 자필 사과문을 두고 네티즌들이 갑론을박을 펼치고 있다.
26일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슈가의 자필 사과문이 화제가 됐다. 슈가는 지난 6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자택 인근에서 술을 마시고 전동 스쿠터를 몰다가 넘어진 채 경찰에 발견돼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입건됐다.
이후 슈가는 25일 팬 커뮤니티 위버스에 “잘못된 행동으로 팬 여러분 그리고 저를 사랑해 주시는 모든 분들께 실망과 상처를 드린 점 아주 깊이 사과드린다. 제가 받은 사랑에 걸맞은 행동으로 보답해야 한다는 책임감을 잊고 큰 잘못을 저질렀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당시 슈가는 “8월 6일 밤 저는 음주 후 전동 스쿠터를 타고 인도로 주행한 잘못을 저질렀다. 또한 지난 7일 성급하게 올린 첫 번째 사과문으로 인해 많은 혼란을 드려 죄송하다. 더 깊이 생각하고 신중했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다”라고 말했다.
또 “모두 제 잘못이다. 저의 경솔함이 저를 아껴주시는 모든 분들을 힘들게 하고 있습니다. 다시는 잘못된 행동을 하지 않도록 노력하고 뉘우치며 살아가겠다”라고 밝혔다.
슈가가 자필 편지로 사과문을 남긴 가운데 네티즌들은 각을 세우도 다투고 있다. 슈가를 응원하고 지지하는 세력이 있는 반면, 탈퇴를 촉구하고 있는 팬들도 존재한다. 사건 초반 미흡한 대처가 더 큰 화를 부르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현재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 중인 슈가는 지난 23일 오후 용산경찰서에 출석해 3시간여에 걸친 조사를 받았다. khd9987@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