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민규 기자] “장대한 대서사시의 시작, 전장으로 복귀하라.”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WoW, 와우)’ 20주년을 맞이해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블리자드)가 최신 확장팩 ‘내부 전쟁’을 27일 전 세계 출시해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전성기 주역의 복귀와 장대한 대서사시의 시작, 새롭고 다양한 콘텐츠, 팬을 위한 다양한 마케팅까지 ‘내부전쟁’의 흥행은 이미 예견됐다.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내부전쟁’이 어떻게 팬심을 흔들었는지 살펴봤다.
◇‘와우’ 전성기 주역의 복귀→첫 시작점 ‘내부전쟁’
블리자드는 지난해 9월 워크래프트 유니버스를 총괄하는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와우’ 전성기를 이끈 주역 중 한 명인 크리스 멧젠을 선임했다. 세계관을 설정하는 데 정평이 난 멧젠은 11월 열린 ‘블리즈컨 2023’에서 ‘와우’ 프랜차이즈 ‘미래 20년’ 행보의 첫 시작으로 세계혼 서사시를 발표하며, 첫 번째 포문을 열 확장팩 ‘내부전쟁’을 공개했다.
이후 순차적으로 공개한 정보는 ‘와우’ 팬의 마음을 얻기에 충분했다. ‘내부전쟁’의 주 무대는 깊은 지하세계다. 새로운 대륙 카즈 알가르에 위치한 도른의 섬에 토석인들이 구축한 대도시 도르노갈, 용암이 들끓는 심연의 지하 용광로와 푸른 신성한 협곡, 네루비안 사회의 정점 아즈카헤트까지 이용자들의 기대감을 높였다. 이용자들은 베타 테스트 후 ‘흥미롭다’는 반응을 보였다.
본격적인 출시에 앞서 7월부터는 확장팩 사전 콘텐츠 업데이트를 진행, 새로 적용한 기능과 콘텐츠로 기존 확장팩과 차별화를 끌어냈다. 가장 주목받은 변화는 새 기능 ‘전투부대’ 도입이다. 전투부대 도입으로 캐릭터 관리를 계정 단위로 할 수 있고, 전투부대에 속한 캐릭터가 은행을 통해 아이템을 공유할 수 있도록 편의성을 개선했다. 이외에도 새 직업 기능인 ‘영웅특성’ 야외 콘텐츠 ‘구렁’ ‘하늘비행’ 시스템 적용 범위를 확장해 역동성을 더했다.
사전 확장팩 2차 콘텐츠 업데이트 일환으로 진행한 게임 내 이벤트 ‘광휘의 메아리’는 과거 적들에 맞선 추억 여행 콘셉트로 팬 호응을 끌어냈다. 이용자들은 해당 이벤트로 ‘캐릭터를 빠르게 레벨 업하고 내부전쟁으로 넘어가 플레이하기 수월했다’고 평가했다.
◇한국 팬 위한 특별이벤트로 추억·기대감 UP
블리자드는 ‘와우’ 한국 팬을 위한 특별 이벤트로 분위기를 더욱 뜨겁게 달궜다. 지난 24일 개최한 오프라인 커뮤니티 이벤트 ‘외부전쟁’ 감사제는 방문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뤄 ‘내부전쟁’에 대한 기대감을 방증했다.
더불어 확장팩 출시를 맞아 진행한 F&B 브랜드와 협업도 눈길을 끈다. 더본코리아의 우동덮밥 전문점 브랜드 ‘역전우동0410’과 협업을 통해 기간 한정 ‘내부전쟁’ 세트 메뉴를 출시했다. 오프라인 매장에서 해당 메뉴를 구매하면 ‘내부전쟁’에서 사용할 수 있는 탈것과 게임 내 아이템을 받을 수 있는 스크래치 쿠폰을 선착순으로 증정한다.
더욱 즐거운 것은 내부 전쟁이 세계혼 서사시에 해당하는 세 확장팩 중 첫 번째 확장팩에 불과하다는 사실이다. 지금이야말로 ‘전장에 복귀할 때’다. 내부전쟁에 이어 선보일 ‘와우: 심야’ ‘와우: 마지막 티탄’까지 이어질 대서사시의 흐름에 올라탈 적기다. 앞으로의 ‘와우’ 행보가 기대되는 이유다. kmg@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