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박효실 기자] ‘예능 필승 조합’ 차승원, 유해진의 ‘삼시세끼’ 10주년 기념편이 모습을 드러내 기대를 모았다.

30일 tvN 장수 시리즈 ‘삼시세끼’의 특별판 ‘삼시세끼 라이트’가 티저 영상을 통해 베일을 벗었다.

웅장한 산이 병풍처럼 둘러싸고, 강이 마을을 감싸 흐르는 고즈넉한 마을에서 시작된 오프닝에 이어 정겨운 얼굴 차승원, 유해진이 등장했다.

유해진이 “결국 이렇게 만나는구나”라며 웃자 차승원은 쨍한 민트색 셔츠를 입은 유해진을 보며 “파랭이구나, 파랭이야”라며 하이파이브했다.

인사만 해도 바이브가 느껴지는 1970년생 동갑내기 절친 두 사람은 금세 풍경에 동화되며 동네주민 같은 여유를 보였다.

‘차주부’ 차승원은 뭘 해 먹을지 장바구니 속 식재료를 뒤적였고, 주방 제외 각종 업무 담당 유해진은 일단 마당에서 불을 지피며 일과를 시작했다. 이어 ‘삼시세끼’를 통해 무려 10년째 같이 밥을 먹는 두 사람의 티키타카가 이어졌다.

유해진이 마당에 해가림용 천막을 치는 가운데 차승원이 “여기에 박으면 되는 거 아니냐”라며 밭을 가리키자 유해진은 “아유 참 답답하네”라며 구박했다.

차승원이 가마솥에 국을 끓이다가 “이거 왜 김치를 넣었어?”라며 타박하자 유해진은 “조금만 넣었는데”라며 깜짝 놀라는 모습. 차승원이 장탄식을 하며 살림과 바깥일로 철저히 분업된 두 사람의 대비가 드러나 웃음을 자아냈다.

티격태격하던 두 사람은 밥상에 마주 앉자 금세 서로를 챙겼다. 유해진이 “어우, 되다”라며 고된 업무를 마친 푸념을 하자 차승원은 “자기 오늘 힘들었을 거야”라며 위로했다.

시청자들은 “예고만 봐도 저절로 미소가 번진다 ㅋㅋ”, “이 두분은 얼굴부터 목소리까지 변한 게 없네. 나만 늙었지..ㅠㅠ”, “와 유해진 차승원...그저 근본 갓갓 맛도리 조합 입니다유”라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번 시즌에는 배우 김고은, 트롯황제 임영웅 등이 게스트로 출연을 예고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오는 9월20일 오후 8시40분 첫 방송된다. gag11@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