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현덕 기자] 배우 유아인이 마약 상습 투약한 혐의로 구속된 가운데 차기작 공개 여부는 더욱 불투명해졌다.

“죄질이 불량하고 사회적 영향력을 이용해 범죄를 저질렀다”는 재판부의 판단이 나온터라 그의 작품을 쉽게 보긴 어려울 전망이다.

넷플릭스는 3일 스포츠서울에 “유아인이 출연한 ‘승부’의 공개 여부는 결정된 것이 없다. 잠정 보류된 상태다. 기존의 입장과 마찬가지다. 계약과 관련된 세부사항을 공개적으로 말씀드리기 어려운 점 양해 구한다”고 밝혔다.

또 다른 차기작 ‘하이파이브’ 배급사 NEW도 기존과 마찬가지로 상황의 흐름 등을 예의주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유아인이 실형을 받고 법정 구속까지 되면서, 해당 작품을 빠른 시일 내에 보긴 어려울 전망이다.

한편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지귀연 부장판사)는 마약류관리법 위반(향정), 대마 흡연 및 교사, 증거인멸 교사 등 혐의로 불구속기소된 유아인의 1심 선고 공판에서 징역1년과 벌금 200만원을 선고했다.

앞서 검찰은 7월 24일 결심 공판에서 유아인에게 징역 4년에 벌금 200만원, 추징금 154만원을 구형한 바 있다.

유아인은 2020년 9월부터 2022년 3월까지 서울 일대 병원에서 미용 시술의 수면 마취를 빙자해 181차례에 걸쳐 의료용 프로포폴 등을 상습 투약한 혐의로 지난해 10월 기소됐다.

2021년 5월부터 2022년 8월까지 44차례 타인 명의로 두 종류의 수면제 1100여정을 불법 처방받아 구매한 혐의도 받는다. khd9987@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