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잠실=윤세호 기자] 야수진 공격과 수비의 핵이 두루 빠졌다. 공격의 핵 최정은 허리 통증으로, 수비의 핵 박성한은 우측 허벅지 통증으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승패마진 마이너스7. 가을야구 적신호가 켜진 SSG다.

그래도 경기는 해야 한다. SSG 이숭용 감독은 4일 잠실 LG전을 앞두고 젊은 선수들의 분전을 기대했다. 최정 대신 3루수로 출장하는 박지환을 비롯해 1루수 고명준, 2루수 정준재의 활약을 강조한 이 감독이다.

이 감독은 먼저 최정 상태를 두고 “최정 선수는 일단 잠실 두 경기는 힘들 것 같다. 7일 롯데전을 생각하면서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정은 지난 1일 문학 NC전을 앞두고 허리에 불편함을 느꼈다. 라인업에 이름은 올렸지만 1회말 첫 타석을 앞두고 안상현과 교체됐다. SSG 구단은 지난 2일 “최정 선수는 어제와 오늘 두차례 검진(좌측 등/허리 MRI, 초음파) 결과 근육, 뼈 등 기타 특이사항 없으며 담 소견이 나왔다”고 전한 바 있다.

박성한은 지난달 24일 문학 KT전에서 다쳤다. 수비 중 우측 허벅지에 타구를 맞았고 이 경기 마지막 타석에서 안타로 출루한 후 교체됐다. 이 감독은 “박성한 선수는 조금씩 뛰면서 점검하고 있다. 박성한 선수도 롯데전에 맞춰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감독은 젊은 선수들이 베테랑의 빈자리를 메우는 모습을 그렸다. 그는 “박지환 정준재 고명준 같은 젊은 선수로 가보겠다. 젊은 선수들이 오늘 경기 활력소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SSG는 추신수(지명타자)~박지환(3루수)~기예르모 에레디아(좌익수)~한유섬(우익수)~고명준(1루수)~하재훈(중견수)~이지영(포수)~정준재(2루수)~김성현(유격수)으로 라인업을 짰다. 선발 투수는 오원석이다.

이 감독은 마운드 운영을 두고는 “송영진 한두솔이 뒤에서 대기한다. 앞으로 선발은 앤더슨과 엘리아스, 김광현 3명은 고정으로 가고 남은 한 자리를 송영진과 오원석 둘 중 한명으로 가겠다. 상황에 따라 둘을 1+1으로 붙일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bng7@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