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박효실 기자] 배우 이준혁이 드디어 타이틀롤로 나선 ‘비밀의 숲’ 스핀오프 ‘좋거나 나쁜 동재’의 포스터가 공개됐다.

이준혁은 12일 자신의 채널에 자신의 얼굴이 강렬하게 담긴 포스터를 공유하고 “좋나동재”라며 흐뭇한 이모티콘을 붙여 웃음을 안겼다. 포스터에는 ‘이런 기분이구나, 주인공이 된다는 건?’이라고 적혀있어 궁금증을 자아냈다.

오는 10월10일 티빙을 통해 공개되는 ‘좋거나 나쁜 동재’는 tvN ‘비밀의 숲’에서 주인공 황시목(조승우 분), 한여진(배두나 분)의 대척점에 섰던 계산이 밝은 비리검사 서동재(이준혁 분)의 시점에서 그려진다.

지난 2020년 방송된 ‘비밀의숲2’에서 서동재는 혈흔만 남긴 채 실종돼 사망이 유력해 보였으나 마지막 회 중환자실에서 극적으로 눈을 떠 대반전을 안긴 바 있다.

부활한 서동재는 왼팔에 깁스를 한 채 검찰청으로 돌아왔고, 한조그룹에 얽힌 사건의 비밀을 쥔 채 의뭉스러운 미소를 지어 시즌3에 기대감을 높인 바 있다.

극 중에서 서동재는 악역이라고 단정 짓기에는 모호한 캐릭터로 재미를 안겼다. 철저하게 자신의 이익을 위해 움직이면서도 출세를 위해 복잡한 수싸움을 벌여 판을 뒤흔든 바 있다.

‘좋거나 나쁜 동재’는 어디로 튈지 몰랐던 서동재의 시점에서 ‘비밀의 숲’을 다시 바라보는 스핀오프라는 점에서 드라마 팬들의 관심을 끌었다.

이번 드라마에서 서동재는 잊고 싶은 과오를 들춰내는 이홍건설 대표 남완성(박성웅 분)과 물러섬 없는 진흙탕 싸움을 벌일 예정이다.

‘좋거나 나쁜 동재’는 ‘비밀의 숲’ 1,2를 집필한 이수연 작가가 크리에이터로 참여했고, ‘비밀의 숲’ 시리즈를 함께했던 황하정, 김상원 작가가 집필을 맡았다. tvN ‘슈룹’의 박건호 PD가 연출을 맡았다. gag11@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