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태진·나지완에 본지 김동영 기자 가세
주심 눈높이에서 보는 엄파이어캠 도입
갈매기와 독수리 피할 수 없는 승부 전망
[스포츠서울 | 장강훈 기자] ‘태콩’과 ‘나비’ 그리고 ‘입담꾼’이 사직에 뜬다.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낱같은 희망을 품은 갈매기와 독수리 군단의 살얼음판 승부를 생생하게 전하기 위해서다.
‘KBO리그 1000만관중 시대’를 견인 중인 티빙이 1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롯데-한화전을 슈퍼매치로 선정했다.
롯데와 한화는 이날 경기를 앞두고 각각 7,8위에 머물고 있다. 경기력은 들쑥날쑥하지만, 5위 두산과 최대 4경기 차여서 마지막 힘을 쥐어 짜내면, 뒤집어 볼 수도 있는 위치다. 롯데는 이날 경기를 포함해 14경기, 한화는 13경기를 남겨둔 터라, 경기력이 바닥을 치는 두산을 끌어내리겠다는 희망을 버리지 않았다.
갈 길 바쁜 두 팀인만큼 치열한 승부가 예상된다. 롯데는 ‘안경에이스’ 박세웅을, 한화는 ‘돌아온 몬스터’ 류현진을 각각 선발로 예고했다. 벼랑 끝에 서 있는 팀을 양팀 에이스가 건져 올릴지 관심이 쏠린다.
생중계하는 티빙은 ‘슈퍼매치’ 답게 양팀 대표 선수들의 입을 통해 각오를 듣는다. 한화는 장민재가 롯데는 전준우가 출사표를 준비 중이다. 경기 전 중계하는 ‘프리뷰 쇼’에 출연할 예정인데, ‘태콩’ 윤태진 아나운서와 ‘나비’ 나지완 해설위원, ‘입담꾼’으로 자리매김한 스포츠서울 김동영 기자가 예리하면서도 신선한 질문을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나지완 해설위원과 김동영 기자는 지난주 기록을 토대로 양팀 전력을 낱낱이 파헤쳐 시청자들에게 관전 포인트를 짚어줄 것으로 전망된다.
경기 중계는 이인환 캐스터와 심수창 민병헌 해설위원이 맡는다. 심수창 위원은 한화, 민병헌 위원은 롯데에 몸담았던 만큼 팀 캐미스트리를 곁들인 깊이있는 해설로 흥미를 돋울 것으로 기대된다.
리뷰쇼에는 이인환 캐스터와 나지완 해설위원, 김동영 기자가 이유빈 아나운서와 함께 참여한다. 경기 흐름도 짚고, 팬, 선수와 인터뷰를 통해 소통할 예정이다.
티빙슈퍼매치는 매주 금요일 ‘빅매치’ 한 경기를 선정해 경기전부터 끝난 뒤까지 현장의 생생한 소식을 전한다. 투구 궤적 트래킹 그래픽과 4D캠 등을 슈퍼매치에서 구현한 티빙은 이날 경기부터 ‘엄파이어 캠’을 도입한다.
주심 마스크에 카메라를 부착해 볼 궤적과 타자의 동작을 세밀하게 들여다본다. 박세웅이 던지는 시속 150㎞짜리 속구가 얼마나 빠른지, 류현진의 체인지업이 왜 마구로 불리는지 체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zzang@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