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타구가 펜스를 넘어가진 못했지만, 발은 여전히 바빴다. 오타니가 3출루 경기로 도루 1개를 추가했다.

‘55-55’를 향한 전광판엔 ‘52-53’이 찍혔다.

미국 메이저리그(ML) LA다저스의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30)는 22일(한국시간)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경기에서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했다. 기록은 3타수 1안타에 4사구 2개를 작성했다.

오타니는 1회 첫타석에선 타구가 3루수 정면으로 향하며 아웃됐고 0-3으로 뒤진 3회 두번째 타석에선 볼넷으로 출루했다. 이어진 무키 베츠의 투런포로 홈을 밟았다.

세번째 타석은 3-3으로 맞선 4회 2사 1,3루 상황이었는데, 2볼 2스트라이크에서 152㎞ 짜리 낮게 형성된 싱킹패스트볼을 지켜보며 루킹 삼진 당했다.

오타니는 네번째 타석인 6회말 1사 1루에선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했다. 커브에 우측 팔꿈치를 맞았다.

안타와 도루는 9회 마지막 타석에서 나왔다. 오타니는 3-6으로 뒤진 9회, 선두타자로 나와 좌중간 안타로 출루했다. 이어 프레디 프리먼의 타석 때 2루에 안착했다.

올시즌 53번째 도루 성공이며, 29연속경기 도루 성공을 이어갔다. 이후 다저스 타선은 추가 득점을 내지 못하며 3-6으로 패했다.

다저스 선발 워커 뷸러는 5.1이닝 안타(1피홈런) 1볼넷 9삼진 4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되며, 시즌 13승 4패가 됐다.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 선두 다저스는 승을 쌓지 못하고 92승63패로, 서부지구 우승 매직넘버 ‘5’를 줄이진 못했다.

2위 샌디에이고는 3연승을 달리며 다저스와의 경기 차를 3경기로 좁혔다. kenny@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