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동영 기자] 삼성이 KIA와 경기를 앞두고 갑작스럽게 선발투수를 바꿨다. 황동재(23)가 어깨가 좋지 않다. 이승민(24)이 나선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3일 “광주에서 열릴 예정인 삼성-KIA 경기에 삼성 선발투수로 예고된 황동재가 부상으로 인해 이승민으로 교체됐다”고 발표했다.
어깨가 좋지 않다. 삼성 관계자는 “경기 준비 중 어깨 통증이 발생했다. 선수 보호 차원에서 교체했다”며 “심각한 부상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2020년 삼성 1차 지명자인 황동재는 올시즌 15경기 42이닝, 1승 2패, 평균자책점 4.07을 기록 중이다. 불펜으로 주로 나갔지만, 선발로도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8월16일 NC전부터 9월4일 두산전까지 네 경기에서 각각 5이닝 2실점-5이닝 2실점(1자책)-5.2이닝 무실점-5이닝 3실점을 연속으로 만들기도 했다.
지난 17일 두산전에서 3.2이닝 6실점으로 주춤하기는 했다. 이날 다시 선발로 오를 예정이었다. 갑작스럽게 어깨에 이상이 오면서 무산됐다.
이승민은 올시즌 23경기 43이닝, 1승 3패, 평균자책점 8.58을 기록 중이다. 시범경기 활약을 바탕으로 개막 선발 로테이션에 들었다. 그러나 좋은 모습을 보이지 못했고, 빠질 수밖에 없었다.
등록과 말소를 거듭하다 지난 21일 1군에 올라왔다. 1군 콜업 후 등판은 없다. 이날 처음으로 나선다. 마지막 등판은 지난달 28일 고척 키움전이다. 당시 3이닝 4안타 1볼넷 1삼진 2실점(1자책)을 기록한 바 있다.
한편 이날 삼성은 김현준(중견수)-김헌곤(좌익수)-르윈 디아즈(지명타자)-박병호(1루수)-김영웅(3루수)-전병우(2루수)-이성규(우익수)-이병헌(포수)-안주형(유격수)으로 라인업을 꾸렸다. raining99@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