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부터 돈의문 박물관마을 일대서 개장

한복문화주간 연계, 완벽한 조선시대 기대

의류·공예·생활용품 등 47개 브랜드 참여

“시간여행 떠난 듯 몰입감 제공할 것”

[스포츠서울 | 장강훈 기자] ‘저잣거리를 한 번 더 해달란 상소문이 줄을 이었다 하여, 내 다시 돌아왔소.’

지난 5월 경희궁 옆 돈의문 박물관마을을 떠들썩하게 했던 ‘저잣거리’가 청명한 가을하늘 아래 다시 열린다.

소셜플래닝기업 프로젝트퀘스천은 18일부터 사흘간 돈의문박물관마을에서 전통 콘셉트 플리마켓 ‘저잣거리 두 번째 이야기’를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저잣거리 마켓은 조선시대 시장을 현대적으로 재구성한 전통마켓 축제다. 지난 5월 첫선을 선보였는데, 5만 명이 넘는 방문객이 몰리는 등 큰 호응을 얻었다.

두 번째 이야기 역시 프로젝트 퀘스천이 주최하고 돈의문박물관이 장소를 후원해 성사됐다. 이번 저잣거리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이 공동주최하는 2024 한복문화주간과 연계해 의미를 더했다.

한복문화주간은 한복을 널리 알리고, 일상 속에서 한복을 자연스럽게 입는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매년 10월 셋째 주에 개최하는 전국단위행사다. 셀러와 바이어(고객) 모두 한복을 착용해 조선시대 전통시장인 저잣거리 분위기를 한층 돋울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당연히 행사 규모도 확대했다. 저잣거리 대표 상점인 육의전을 필드로 시전·난전상인과 보부상 등이 등장한다. 200년 세월을 오가는 의류와 공예품, 생활용품 등 47개 브랜드가 객(客)을 기다린다.

사회초년생 직무교육 플랫폼 ‘마이팀플’로 선정한 ‘청년 저잣거리 기획단’이 기획 초기부터 참여해 방문객을 상대로 다채로운 참여 프로그램과 이벤트를 준비했다. 프로젝트퀘스천 최은원 대표는 “저잣거리 두 번째 이야기는 단순한 판매 공간을 넘어 마치 조선시대로 시간 여행을 떠난 듯한 몰입감 있는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복문화주간과 연계한 행사여서 저잣거리를 찾는 백성들은 서울공예박물관과 창경궁, 청와대 등에서 열리는 전시, 패션쇼, 공연, 체험 등 다양한 한복 문화 프로그램도 즐길 수 있다. zzang@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