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박효실 기자] 끔찍한 연쇄살인 피해자의 유족이자 현직 경찰로 복잡한 감정선을 선보이며 데뷔 이래 가장 물오른 연기력을 보여주고 있는 김재영이 마지막까지 맹활약을 예고했다.

김재영은 인기리에 방송 중인 SBS 금토극 ‘지옥에서 온 판사’에서 주인공 한다온 역을 완벽하게 소화, 극을 주도하며 재발견을 이끌고 있다. ‘지옥에서 온 판사’는 판사의 몸에 들어간 악마 강빛나(박신혜 분)가 지옥 같은 현실에서 인간적인 열혈 형사 한다온을 만나 죄인을 처단하며 진정한 판사로 거듭나는 선악공존 사이다 액션 판타지다.

첫 방송 이후 꾸준히 높은 시청률과 화제성을 가져가고 있는 ‘지옥에서 온 판사’는 이번 주에 종영한다. 마지막 회를 앞두고 이루어질 수 없는 연인 한다온과 강빛나가 맞이할 결말에도 이목이 쏠리고 있다.

극중에서 인간미 넘치던 한다온은 가족 같은 사이였던 선배 김소영(김혜화 분)의 죽음 이후 살기등등해져 폭주했지만, 지난 화에서 결국 경찰로 본분을 잊지않고 연쇄살인마J 정태규(이규한 분)를 검거했다.

김재영은 과거 연쇄살인마의 손에 가족이 모두 살해당한 상처를 가지고 있는 한다온이라는 인물의 아픔을 묵직하게 표현하며 무게감 있게 극을 이끌어 호평받았다.

독직폭행으로 기소된 자신에게 무죄를 선고했다가 이후에는 알 수 없는 솜방망이 판결로 범죄자를 풀어주는 강빛나를 의심했지만, 점차 자신만의 방식으로 악을 처단하는 강빛나에게 빠져드는 한다온의 모습도 시청자들을 매료시켰다.

이루어져서는 안 될 지옥의 심판관 유스티티아와 인간의 사랑은 이제 막을 수 없게 됐다. 멜로 케미가 폭발하며 김재영에 대한 관심도 치솟았다. 인기에 힘입어 김재영은 오는 11월1일 일본 팬미팅에 나선다.

한편 ‘지옥에서 온 판사’는 11월 1, 2일 오후 10시 마지막 2회를 방송한다. gag11@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