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화성=좌승훈기자〕정명근 화성시장은 8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내년 예산 편성의 방향은 민생경제 회복과 성장 두마리 토끼를 잡는 ‘민생 급속충전 예산‘이라고 규정했다.

정 시장은 “건전재정은 기본이고 적극적 확장재정을 통해 민생 경제를 회복시키기 위한 예산을 편성했다”며 “전통시장과 자영업 등 지역 경제의 모세혈관까지 온기를 전할 수 있도록 예산을 집행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전국 최대규모인 5090억 원의 지역화폐를 발행할 수 있는 지원 보조금 456억원을 확보했고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 지원 121억원 등 산업ㆍ중소기업 및 에너지 분야에 1063억원을 편성했다”며 “무상급식 지원 417억원, 기본형 공익직불제 239억원, 경기도 농민기본소득 지원 182억원 등 농림해양수산 분야에도 2992억원을 투입하겠다”고 설명했다.

화성시는 내년 본예산을 일반회계 3조1187억원과 특별회계 3840억원으로 편성했다. 일반회계 주요 세입예산은 지방세가 1조4650억원으로 전년대비 약 14.99% 증가했고, 세외수입 또한 30억원 가량 소폭 증가해 전반적으로 자체재원은 1940억원이 증가했다.

재난사고 피해를 입은 시민의 상해보험금을 지급하는 시민안전보험 지원 28억원 및 대중교통 소외지역의 공공형 택시 손실보전금 지원 사업 24억원 등 전국최대 규모의 예산을 편성했다.

또 내년 신규사업으로 노동자 작업복 세탁소 운영, 택시 야간운행 활성화 지원, 화성형 재가노인통합돌봄 사업 등이 있으며, 미래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화성형 RE100 기본소득마을 지원, 신재생에너지 융복합 지원, 자율주행 리빙랩 기반 구축 등의 사업도 예산을 신규 확보했다.

정 시장은 “어려운 재정여건이지만 지역경제 활성화와 민생경제 회복을 위해 적극적인 확장예산을 편성했고 주요 공공시설 건립과 인프라 예산을 통한 지역건설경기 활성화도 기대한다”고 말했다.

화성시가 제출한 내년도 예산안은 오는 11일부터 열리는 제237회 화성시의회 심의·의결을 거쳐 다음달 16일 최종 확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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