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최규리 기자] “‘올리브영N 성수’는 25년간 집약한 뷰티 노하우로 만든 K뷰티 랜드마크입니다. 올리브영의 새로운 전략과 시도를 가장 먼저 선보이게 될 거점입니다."

CJ올리브영(이하 올리브영)은 오는 22일 서울 성동구에 최초의 혁신매장인 ‘올리브영N 성수’를 오픈한다고 밝혔다. 총 5개 층, 면적 약 1400평(4628㎡)으로 올리브영 매장 중 최대 규모다. 올리브영은 21일 ‘올리브영N 성수 미디어데이’를 개최하고, 국내 뷰티 시장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공고히 한다는 계획을 공개했다.

올리브영에 따르면, 올해 1~10월 성수 지역 매출은 전년 대비 약 90% 증가했으며, 같은 기간 외국인 매출은 300% 이상 가량 급증했다.

이에 올리브영은 ‘올리브영N 성수’를 통해 오프라인 매장의 진화를 보여준다는 방침이다. ‘올리브영N 성수’는 기존 올리브영 매장의 약 9배에 달하는 규모다. 1~3층은 판매 및 체험 공간, 4층은 협력사와 고객을 위한 네트워킹 공간, 5층은 사무 공간으로 구성됐다.

이날 도슨트로 나선 신주희 신사업 추진CFT 부장은“‘건강한 아름다움’을 주제로 다양한 큐레이션이 모인 빌리지 콘셉트로 구축됐다”며 “‘올리브영N 성수’에서 N은 미래 지향성을 나타내는 새로움(New)과 다음(Next), 브랜드와 트렌드를 인큐베이팅한다는 의미의 둥지(Nest), 고객 및 협력사 관계(Network)의 등 무한한 확장성과 가능성을 제곱(N)으로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1층에서는 고객과의 첫 만남을 위한 체험 공간으로, 판매보다는 트렌드 전시와 콘텐츠 제공에 초점을 맞췄다. 신 부장은 “이곳 ‘Trend Fountain’은 늘 새로운 트렌드가 샘솟는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으며, 올리브영 MD가 제안하는 트렌드가 전시 형태로 펼쳐진다”며 “첫 번째 전시는 올리브영 25주년 생일파티 콘셉트다. 전시는 매월 다른 주제로 달라진다”고 했다.

2층은 뷰티와 컬처의 융합 공간이다. 프리미엄 브랜드 편집숍 ‘Luxe Edit’, K팝 굿즈와 팝업스토어를 담은 ‘K-pop Now’ 등이 있다. 12개 전문관이 모인 몰링형 구조로, 특히 2층의 ‘K-pop Now’는 최신 음반부터 굿즈, 포토존 등 체험을 통해 외국인 고객들에게 몰입감을 선사한다.

3층은 웰니스·스킨케어 중심의 공간으로, 기능성 스킨케어 존 ‘Active Skincare’, 개인 맞춤 솔루션을 제공하는 ‘Skin Fit Studio’ 등을 체험할 수 있다. 올리브영이 최초로 웰니스라는 주제를 실체화 한 곳이다. 전문 뷰티 컨설턴트, 에스테틱 브랜드의 테라피스트 등 전문적인 스킨케어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다.

4층은 협력사와의 상생과 소통을 위한 ‘Connect Studio’와 VIP 회원 전용 ‘Olive Members Lounge’가 자리 잡고 있다. 올리브영 입점 브랜드들은 이 공간에서 자체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거나 글로벌 바이어와의 비즈니스 미팅을 진행할 수 있다. 올리브영 멤버십 회원만을 위한 최초의 프리미엄 라운지이기도 하다.

올리브영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 3조 8682억 원, 영업이익 4607억 원, 순이익 3606억 원을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에만 매출액 2조 2872억원을 달성했다. 특히 3분기 매출 1조 2342억 원을 기록해 분기 매출 1조 원 시대를 열었다.

올리브영의 올해 누적 매출은 3조 521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 성장했다. 뷰티 업계의 성수기인 4분기를 고려할 때, 연 매출 5조 원 달성 가능성도 제기된다.

올리브영은 이번 전략을 통해 무신사, 컬리와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며 시장 지배력을 지속한다는 구상이다. 글로벌 K뷰티 붐과 외국인 관광객 유입 확대라는 호재 속에서 올리브영의 이 같은 독주 체제는 지속될 전망이다.

이선정 대표는 “지난 25년 동안 올리브영이 끊임없는 혁신과 도전을 통해 국내 중소 브랜드들과 동반 성장해 온 것처럼 ‘글로벌 K뷰티 플랫폼’으로 향하는 여정도 뷰티부터 웰니스, 라이프스타일을 아우르는 K브랜드들과 함께 하겠다”고 밝혔다gyuri@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