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표권향 기자] 건강을 위해 충분한 물 섭취는 필수다. 체내 수분을 보충하고, 식사 전후에 물을 마시면 소화에도 도움 된다. 한국영양학회는 19세~60세 성인 남녀의 하루 순수 물 섭취 권장량을 각각 1~1.2L, 1L가량으로 권고하고 있다.
이처럼 물 마시기의 중요성은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이다. 그러나 실제 한국인 과반이 물을 적게 마시는 것으로 드러났다.
의료업계 전문가는 “물만 마시기 어렵다면 보리차, 현미차, 루이보스차, 히비스커스차 등을 따뜻하게 마시는 것도 좋다. 하지만 녹차, 홍차, 옥수수수염차, 결명자차, 헛개나무차 등 카페인 함량이 높은 차는 물 대신 마시기에는 적합하지 않다”고 말했다.
◇ 한국인 절반 이상 하루에 물 1L 미만 섭취
한국암웨이가 발표한 ‘한국인 물 음용 행태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절반 이상(52.2%)이 매일 ‘1L 미만’의 물을 마시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남성(41.2%)보다 여성(63.5%)의 비율이 20% 이상 더 높았다.
‘500㎖ 이상~1L 미만’ 섭취율도 40.9%로 집계됐다. 하루 종일 ‘500㎖ 미만’의 물을 마신다는 응답자는 11.3%였다.
하루 평균 물 음용 횟수는 약 5.4회로 조사됐다. 37.7%가 ‘4~5번’이라고 가장 많이 답했다. 이어 ‘8번 이상(26.4%)’, ‘3번 이하(19.1%)’, ‘6~7번(16.8%)’ 순이었다.
주요 건강 기관의 권장 식이 지침에 따르면 한 번에 많은 양의 물을 마시는 것보다는 하루 6~8잔의 물을 나눠 섭취하는 것이 건강에 이롭다.
하루 물 음용 시점은 ‘식사할 때나 식사 전후(69.3%)’와 ‘아침 기상 직후(65.1%)’, ‘식사와 식사 사이(53.0%)’와 ‘운동할 때나 운동 후(51.3%)’에 마신다는 비율이 높았다.
◇ 가구원 수 많을수록 정수기 이용 증가
물을 마시는 방법으로는 ‘정수기 이용’이 53.9%로 가장 많았다. 환경부가 2022년 발표한 국내 정수기 보급률(50%)과 비슷한 추세다.
다만 가구 형태에 따라 정수기 사용률에 차이가 나타났다. 2인(50.3%)·3인(61.2%)·4인 이상(63.6%) 등 2인 이상 가구에서는 모두 정수기 사용이 전체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주된 이유로 ‘편리함(78.2%)’을 꼽았다.
반면, 1인 가구에서는 54.7%가 ‘생수를 구입해서 마신다’고 답했다. ‘이용·구매가 편리하다(64.3%)’라고 이유를 밝혔다. 구매 방법은 ‘박스째(74.5%)’, ‘가격 할인이나 프로모션이 있을 때(69.4%)’로 조사됐다.
◇ 물 섭취 인식 대비 실천율↓…암웨이, ‘것모닝’ 프로그램 운영
건강 관리를 위한 물 섭취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은 높았다. 응답자의 77.7%가 ‘물을 잘 마시는 것이 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그러나 ‘물 섭취량이 충분하지 않다’가 61.4%, ‘매우 부족하다’는 응답자도 6.3%에 달해, 인식 대비 실천율은 떨어지는 것으로 파악됐다.
구체적으로 ‘매일 기상 직후 공복 물 한 잔이 건강에 유익하다’에 대해서는 무려 93.2%가 ‘들어봤다’고 대답했다. 그러나 ‘매일 아침 공복 시 물을 마시고 있다’고 답한 비율은 53.8%에 그쳤다.
현재 암웨이는 매일 아침 공복에 물 한 잔과 유산균, 단백질을 먹는 습관화 프로젝트인 ‘것모닝 캠페인’을 전 세계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한국에서는 지난 4월부터 70일간 총 800개 팀 2만7000여 명 사업자들과 함께 파일럿 테스트를 진행했다. 9월 공식 프로그램으로 론칭했다.
한국암웨이 신은자 대표는 “물 섭취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 대비 습관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는 점을 이번 조사를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암웨이는 ‘사람들의 더 나은 삶, 더 건강한 삶을 돕는다’는 기업 철학을 바탕으로 스스로 건강한 삶의 변화를 이끌 수 있도록 지원하는 다양한 활동을 앞으로도 지속 펼쳐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gioia@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