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박준범기자] ‘어우두’ 두산이 SK호크스를 꺾고 5전 전승으로 1라운드를 마무리했다.

두산은 26일 인천 선학체육관에서 열린 신한 SOL페이 2024~2025 핸드볼 H리그 남자부 1라운드 제5매치 데이 경기에서 SK호크스를 24-20으로 꺾었다. 5연승을 이어간 두산(승점 10)은 단독 선두를 질주했고 SK호크스는 4승1패(승점 8), 2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두산의 에이스 김연빈, 정의경, 강전구의 위력을 다시 한 번 확인한 경기였다. 상대 골키퍼의 세이브 21개에도 불구하고 세 명의 선수가 위기 때마다 골을 기록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반면, SK호크스는 실책으로 기회를 번번이 놓치며 무릎을 꿇었다.

두산은 김연빈을 센터백으로 세우고 정의경을 레프트백으로 돌렸다. SK호크스는 지형진 골키퍼를 선발 기용하며 예상 밖의 선수 기용으로 상대를 혼란에 빠뜨렸다. 양 팀 감독은 과감한 교체로 승리에 대한 의지를 불태웠다.

팽팽했던 전반은 두산이 14-12로 앞섰다. 두 팀은 계속해서 1~2골 차를 유지했다. SK호크스는 15-16에서 동점 기회를 맞았으나 실책으로 이를 놓쳤다. 결국 두산이 조금씩 격차를 벌렸다. 22-17까지 달아났다. SK호크스는 추격했으나 역부족이었다.

두산 김연민이 7골 2어시스트로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정의경(6골)과 이한솔(4골)이 공격을 주도했고, 김동욱 골키퍼가 6개, 김신학 골키퍼가 4개의 세이브로 팀의 승리를 지켰다. SK호크스는 지형진(16개)과 브루노(5개)가 21개의 세이브를 기록하고도 승리하지 못했다.

두산 김연빈은 “리그 시작 전에는 뭔가 부족하고 준비도 덜 된 것 같았다. 막상 시작하고 보니 경기력이 향상돼 5연승까지 했다. 2라운드도 자만하지 말고 몸 관리하면서 마지막까지 좋은 성적으로 마칠 수 있도록 노력하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beom2@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