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정다워 기자] 파리생제르맹(PSG)의 이강인이 선발 출전해 맹활약했지만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는 못했다.
이강인은 1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낭트와의 2024~2025 프랑스 리그1 13라운드 경기에 선발 출전해 존재감을 발휘했다.
오른쪽 윙포워드로 출전한 이강인은 사이드백 아슈라프 하키미와 위협적인 공격을 구사했다. 전반 22분 하키미와 공을 주고받은 이강인은 빠르게 페널티박스 안으로 전진했다. 하키미, 파비안 루이스를 거쳐 공이 이강인에게 돌아왔다. 박스 안에서 공을 잡은 이강인은 수비수의 견제를 따돌리고 빠른 타이밍에 왼발슛을 시도했지만 공은 골 포스트를 강타했다.
이후에도 이강인은 줄기차게 공격의 핵심 구실을 하며 오른쪽에서 기회를 창출했다. 키패스 3회, 패스성공률 89%의 기록으로 PSG 공격을 이끌었다.
하지만 PSG는 전체적으로 공격의 무게감이 떨어지는 모습을 보였다. 이강인이 양질의 패스를 공급해도 동료들이 페널티박스 안에서 구사하는 섬세한 플레이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오른쪽에서는 비교적 원활하게 공격이 진행됐지만,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후반 28분 이강인을 빼고 우스만 뎀벨레를 투입했다. 뎀벨레가 들어간 후에도 PSG는 득점하지 못했다.
여기에 왼쪽에서는 공격이 원만하게 이뤄지지 않았다. 브래들리 바르콜라의 존재감은 미미했고, 공격이 오른쪽으로 치중되면서 낭트 수비진이 비교적 단순하게 수비에 집중할 수 있었다.
PSG는 2분 만에 하키미의 선제골로 앞섰지만 전반 38분 매티스 에블린에 동점골을 허용했고, 결국 홈에서 1-1 무승부에 그쳤다.
안방에서 승점 1점을 추가한 PSG는 33점을 기록하며 선두를 지켰다. 2위 AS모나코(26점)에 넉넉하게 앞서는 1위다. weo@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