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원성윤 기자] 영화 ‘내부자들’ 촬영지로 유명한 ‘새한서점’이 화재로 전소됐다. 조승우와 이병헌의 회합 장소로 유명했던 곳이다.
지난 19일 오후 11시53분쯤 충북 단양군 적성면 현곡리 새한서점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 불로 363㎡ 규모의 건물과 내부 서적 7만여권이 모두 탔다. 단양소방서에는 3400만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인명피해는 다행히 없었다.
소방당국은 차량 9대와 인력 30여명을 투입해 3시간여 만에 진화했으며,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새한서점은 영화 ‘내부자들’에서 주인공 우장훈 검사(조승우 분)가 정치깡패 안상구(이병헌 분)를 숨기겨 준 은신처로 소개되며 주목을 받았다. 극중 우 검사의 본가이기도 했다. 새한서점 앞 평상에서 두 사람이 소주와 삼겹살을 놓고 대화를 주고 받는 신으로도 유명했다. 안상구가 우 검사에게 USB를 건네며 비리를 폭로하는 등 영화 속 중요한 역할을 한 장소 중 하나다. socool@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