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원성윤 기자] 개그맨 곽범이 엄지윤과 함께 촬영한 ‘아파트’ 뮤직비디오 패러디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곽범은 지난달 26일 유튜브 채널 ‘티티 스튜디오’에서 로제의 ‘아파트’(APT) 뮤직비디오 속 브루노 마스를 패러디한 것과 관련 “그때 엄지윤과 같이 촬영했는데, 난 맨 얼굴에 수염만 그렸다. 그런데 어떻게 인종차별을 논하느냐”며 억울해했다.
브르노 마스는 아버지가 푸에르토리코계, 어머니가 필리핀계로 다소 까만 피부가 매력적이다. 그러나 미국 사회에선 1950년대 ~ 1960년대의 미국 흑인 민권 운동과 이로 인해 만들어진 1964년 미국 연방 민권법의 영향으로 까만 피부로 분장을 하는 것은 인종차별적 행위라는 비판을 받고 금기시됐다.
당시 곽범은 화면에 평소 톤보다 짙은 색으로 나온 탓에 흑인 분장을 한 게 아니냐는 의심을 받았다. 이창호는 “외국인 댓글이 많이 달렸다. 인종차별이라고 하더라”고 전했다.
이에 엄지윤은 “곽범 선배와 같이 찍은 프로그램을 모니터링하던 중에 왜 인종차별 얘기가 나왔는지 알게 됐다”며 단체 사진에서 유독 곽범만 까맣게 나왔다고 전했다. 엄지윤은 “이거 지금 그림자가 아니다. 논란이 안 생기는 게 이상할 정도”라고 말했다.
곽범은 “사람이 좀 까말 수도 있죠”라며 민망해했다. socool@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