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최규리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을 비롯한 주요 재계 총수와 CEO들이 7일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5’에 참석한다. 이들은 AI 등 글로벌 산업 트렌드를 살피고 미래 성장 동력을 모색하며 글로벌 네트워크 확장에 나설 예정이다.

SK그룹은 약 1950㎡ 규모의 부스에서 AI 기술을 주제로 SK텔레콤, SK하이닉스, SKC, SK엔무브 등이 공동 전시관을 운영한다. SK하이닉스는 5세대 HBM3E와 자회사 솔리다임의 122TB 제품 등을 선보인다. SK텔레콤 유영상 대표는 글로벌 AI 스타트업과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삼성전자는 한종희 부회장을 비롯해 경영진이 참석해 ‘모두를 위한 AI’를 주제로 프레스 콘퍼런스를 진행하며 AI 기반 신제품을 공개한다. LG전자 역시 조주완 대표와 주요 임원이 참석해 미래 모빌리티 부품을 포함한 다양한 제품을 선보인다.

롯데그룹은 신유열 미래성장실장 참석 여부가 관심사이며, 김경엽 롯데이노베이트 대표는 메타버스 관련 대담을 진행한다. LS그룹은 구자은 회장과 계열사 CSO들이 최신 동향을 살펴볼 계획이다. KT 김영섭 대표도 AI·클라우드 전략 점검을 위해 참가한다.

현대차그룹은 올해 정의선 회장이 불참하며 현대모비스만 참가해 홀로그래픽 디스플레이 기술을 전시한다. 재계 관계자는 이번 CES에 실리 중심의 소규모 출장으로 변화가 나타났다고 밝혔다. 한국 기업 참가 규모는 1031개로 역대 최대다.

국정보통신기술산업협회(KICTA)에 따르면 올해 CES에 참가하는 한국 기업은 1031곳으로, 역대 최대 규모다. 국가별로는 미국(1509곳), 중국(1399곳)에 이어 3번째로 많다. gyuri@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