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최규리 기자] 지난해 CU 편의점에서 외국인 관광객들이 가장 많이 산 상품은 두바이 초콜릿으로 나타났다.

해외 유명 유튜버로부터 인기를 얻은 이 초콜릿은 한국에서도 큰 화제를 모으며 전국 품절 사태까지 불러일으켰고, 지난해에만 200억원어치가 팔렸다.

특히, 외국인 관광객 전용 부가세 환급 서비스인 택스 리펀드 매출 상위 10개 제품 중 두바이 초콜릿이 기존 강자였던 바나나맛 우유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주 구매층은 인도네시아 관광객(49%)이었다.

외국인들 사이에서는 이제 K-편의점 필수 쇼핑 리스트가 돌며 인기 상품을 찾는 것이 유행이다. 매출 상위 10개 상품 중 절반이 CU에서만 판매하는 특화 제품으로, 연세 크림빵과 황치즈 크룽지, 밤 티라미수 컵 등이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CU는 2022년 택스 리펀드 서비스를 처음 도입한 이후 지난해 이용 건수가 1만5천000건을 돌파하며 16배 성장했다. BGF리테일은 앞으로도 외국인 고객을 겨냥한 차별화된 상품과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BGF리테일 신상용 서비스플랫폼팀장은 “최근 K-편의점이 세계적인 이목을 끌며 외국인 방문객이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는 만큼 CU는 택스 리펀드 등의 외국인 편의 서비스를 선제적으로 마련해 제공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CU는 외국인 고객을 만족시키기 위한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를 대폭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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