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정하은 기자] 가수 이현이 서태지와 방탄소년단(BTS) 완전체를 게스트로 초청하고 싶다는 바람을 밝혔다.
13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M라운지에서 MBC 라디오 신규 DJ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이날 현장에는 윤상, 이상순, 이현, 송명석 PD, 황종현 PD, 최지민 PD가 참석했다.
MBC K팝 라디오 프로그램 ‘친한친구’도 지난해 11월 25일부터 새로운 메인 DJ로 가수 이현을 선임하며 새롭게 단장했다. 이현에게는 이번이 첫 정식 DJ 도전으로, ‘친한친구 이현입니다’를 통해 청취자와 소통하며 프로그램을 이끌 예정이다. 이현은 K팝에 대한 깊이 있는 이야기를 나누며, 특유의 따뜻하고 진솔한 진행으로 K팝 팬들의 공감을 끌어낼 것으로 기대된다.
이현은 지난 2007년 그룹 에이트로 데뷔해 ‘심장이 없어’, ‘잘가요 내 사랑’ 등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이창민과 결성한 듀오 옴므로 발표한 ‘밥만 잘 먹더라’, 솔로곡 ‘내꺼중에 최고’까지 대중적인 히트곡을 다수 탄생시키며 국내 최고의 보컬리스트로 인정받았다.
최지민 PD는 이현에 대해 “무서운 선생님이 되기도 하고 동네 바보 형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한다. 방탄소년단의 성장을 가장 가까이 지켜본 선배로서 아이돌 후배들과 이야기 나눌 수 있는 적임자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빅히트 뮤직 소속인 그는 최근 전역한 방탄소년단 제이홉을 게스트로 초청하는 등 막강한 섭외력을 보여주고 있다. 이현은 “서태지 선배님께서 한 번 나와주시면 좋겠다”며 “방탄소년단의 완전체가 컴백하는 날 서태지 선배님과 함께 나와 주신다면, K팝 아이돌의 선구자와 K팝의 세계화에 기여한 아이돌이 만나는 역사적인 순간이 만들어지지 않을까 꿈꿔본다”고 말했다. jayee212@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