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최규리 기자] 올리브영은 16일 경산시 진량읍에 위치한 ‘올리브영 경산물류센터(이하 경산센터)’가 본격적으로 운영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축구장 6개 크기에 달하는 연면적 3만8000㎡ 규모의 경산센터는 비수도권 매장 물류를 책임지며 물류망을 전국적으로 이원화할 계획이다.
양지센터는 수도권 매장과 온라인 배송에 집중하고, 경산센터는 영남, 제주, 충청, 호남권 600여 개 매장으로 물류를 공급한다. 이를 통해 매장 운영 안정성을 강화하고, 당일배송 서비스 ‘오늘드림’도 더욱 원활하게 제공할 방침이다.
경산센터는 하루 100만 개 상품을 출고할 수 있는 자동화 시스템을 갖췄다. 고밀도 랙 사이를 이동하는 ‘에어롭’, 자율 이동 로봇(AMR), 디팔렛타이저 등 첨단 설비로 물류 과정의 90%를 자동화했으며, 이를 통해 물류 처리 능력을 50% 이상 향상시켰다. 또한 국토교통부의 ‘스마트물류센터 인증’에서 화장품 제조·유통업계 최초로 1등급을 획득했다.
올리브영은 K뷰티 산업의 글로벌 성장에 발맞춰 물류 인프라에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지난해 안성센터 구축을 통해 역직구와 자체 브랜드 물류를 강화했으며, 도심형 물류센터(MFC)를 전국으로 확장하며 퀵커머스 경쟁력을 높였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이번 경산센터 가동으로 올리브영 물류 체계의 ‘심장’ 역할을 하는 경산∙안성∙양지센터와 ‘모세혈관’ 역할인 MFC 그리고 매장을 잇는 국내외 물류 인프라 청사진이 완성됐다”며 “중소기업 위주의 K뷰티 산업 성장에 있어 물류 경쟁력이 필수로 자리매김한 만큼 앞으로도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고객 만족도 제고 및 파트너사와의 동반성장을 도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gyuri@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