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배우 최준용은 지난 18일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법에서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최준용은 현장에 모인 윤석열 대통령 지지자들과 함께 영장 기각을 외쳤다. “온갖 짭새가 날아든다”며 경찰 비하 발언도 서슴지 않았다. 이어 “눈 딱 감고 기각시켜줘라. 서부지법은 완전히 좌로 물든 것이냐”며 법원도 비판했다.
이날 새벽 서부지법은 내란 수괴 혐의를 받는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구속 영장을 발부했고, 흥분한 일부 지지자들은 법원내부로 난입·난동을 부리며 경찰기동대에 수십명이 체포됐다. 법원내 폭동은 헌정사상 유례를 찾기 힘든 사례다.
최준용은 윤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 발부 전에, 지지자들과 영장 기각을 외쳤는데, 이날 집회에 참석한 노현희도 카메라 앞에 섰다.
노현희는 “오늘 낮부터 종일 있었는데 잠시 다른 곳에 들렀다 다시 왔다. 목이 다 쉬었다”고 했고 최준용은 “박근혜 대통령 탄핵 때부터 태극기부대로 유명했던 친구”라고 노현희를 소개했다.
이에 노현희는 “진짜 용기있는 애국자”라며 최준용을 추켜세웠다. 이어 “2030들이 우리나라를 일으켜 세울 거다. 너무 밝은 빛이 보인다. 저희 오늘 여기서 밤새운다. 함께 기도해달라”라고 덧붙였다.
최준용은 지난 4일 시청 인근에서 열린 집회에선 무대에 올라 “지난 12월 3일 느닷없는 계엄령 선포에 놀랐다”고 하면서도 “내심 계엄 제대로 좀 하지. 아쉬웠다”고 밝히기도 했다.
우파 연예인의 커밍아웃이 속속 이어지고 있다. 가수 김흥국은 지난 2일 서울 한남동 대통령 관저 주변에서 열린 집회에 참여해 무대에 올랐다.
그는 “2년 반 동안, 이분만큼 잘한 대통령 어디 있냐. 이승만, 박정희, 전두환 전 대통령도 잘하셨지만, 윤 대통령이 제일 잘하고 있다”고 했다.
‘캐나다 국적’의 가수 JK 김동욱 19일 자신의 SNS에 “대한민국의 법치주의가 무너져 내리다. rage now cry later(지금 분노하고 나중에 울자)”라는 글을 게재하며 헌정사상 첫 현직 대통령 구속에 대한 반응을 보였다. JK 김동욱은 탄핵 반대 집회에도 참석하며 윤 대통령 지지 의사를 표명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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