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의 취임식에 참석하기 위해 전·현직 주요 정치권 인사들이 속속 워싱턴DC 의회에 도착했다.
그런데 후드티에 반바지를 입고 참석한 신장 2미터 인물이 눈길을 끌었다. 존 페터먼 펜실베이니아주 민주당 의원이었다. 이번 취임식은 영하의 추운 날씨로 인해 1985년 이후 40년만에 실내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를 고려한다고 해도 페터먼 의원은 평소(?) 옷차림으로 온 것. 그래도 검은색 후드에 회색 반바지, 그리고 검정 운동화로 패션 톤은 맞췄다.
워싱턴포스트(WP)는 ‘트럼프의 두 번째 취임식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 중 하나로 페터먼의 패션을 꼽았다.
페터먼은 평소에도 기존의 틀을 깨는 과감한 정책으로 잘 알려진 인물이다. 옷차림도 그의 정책과 맞춰 과감하다. 노동계 목소리를 대변하는 그는 공식적 자리에서 양복 대신 종종 청바지나 반바지에 후드티를 입고 나타났다.
최근 페터먼은 트럼프 당선인의 초청으로, 트럼프 자택인 플로리다주 마러라고를 방문하기도 했다. 당시 페터먼은 “나는 펜실베이니아의 민주당 당원일 뿐만 아니라 모든 펜실베이니아 주민을 위한 상원의원이다. 펜실베이니아와 미국을 위해 도움이 된다면 누구와도 만나 대화를 나눌 것”이라고 했다.
공화당 후보인 트럼프가 당선 이후 마러라고에서 만난 첫 번째 민주당 상원의원이 페터먼이었다. kenny@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