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정하은 기자] 아이브(IVE)가 달콤한 라이브를 선사했다.
지난 20일 유튜브 채널 ‘이지금’에는 ‘’아이‘가문과 함께 쏘아 올려 (With IVE) Ep.31’라는 제목의 ‘아이유의 팔레트’ 새 에피소드가 게재됐다. 이날 아이브는 ‘아이유의 팔레트’의 게스트로 등장, 다양한 토크와 한층 성장한 음악적 역량을 선보였다.
화사한 비주얼을 자랑하며 등장한 아이브는 아이유와 인사를 나눈 뒤 근황 토크를 시작했다. 지난해 월드 투어를 성료한 아이브는 비슷한 시기 월드 투어를 진행 중이던 아이유와 몇 주 간격으로 공연장이 겹쳤던 것에 대해 언급하며 “한국에서 공연을 하셨지 않냐. 저희도 공연이 있어서, 그때 너무너무 가고 싶었는데 타이밍이 안 맞았다”라고 아쉬움을 표했다.
이에 아이유 역시 “게스트로 아이브를 너무 모시고 싶었는데, 그때 또 아이브의 공연 일정과 겹치더라. ‘아 아이브도 공연 있구나. 게스트 없이 할래’ 해서 데뷔하고 처음으로 게스트 없이 공연했다”고 말했다. 이어 아이유는 “혹시 옷 갈아입거나 머리 바꿀 시간이 필요하다면 저를 (게스트로) 갖다 써라. ‘아이’가문끼리 그 정도는 할 수 있다”고 얘기했고, 아이유의 깜짝 발언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던 아이브는 이내 “저희가 지원 사격을 나가겠다”고 화답하며 훈훈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이후 아이브는 11개월 간의 첫 번째 월드 투어를 성황리에 마친 소감을 전했다. 무사히 월드 투어를 마치고, 해냈다는 것에 쾌감을 느끼는 멤버들이 있는가 하면, 가을은 “다 끝나면 속이 시원할 줄 알았다. 그런데 마지막 한 곡을 남겨두고 팬분들을 가까이에서 보는데, ‘온 세상에서 오늘 하루만큼은 내가 제일 행복해’라는 표정으로 저를 보시더라. 그 미소를 보면서 눈물이 났다”며 시원섭섭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어진 월드 투어 관련 에피소드들이 즐거움을 선사한 가운데, 아이브는 지난 13일 발매된 세 번째 EP 앨범 ‘아이브 엠파시(IVE EMPATHY)’의 선공개 타이틀곡 ‘레블 하트(REBEL HEART)’ 라이브 무대를 선보였다. 멤버들은 쭉쭉 뻗어나가는 고음과 풍부한 성량을 자랑하며 월드 투어로 쌓은 음악적 역량을 유감없이 발휘했고, 밴드 사운드 위로 펼쳐지는 폭발적인 라이브는 듣는 이로 하여금 시원한 해방감까지 느끼게 만들었다. 이에 아이유는 “긴장된다고 하더니 너무 잘하잖아!”라며 “노래가 참 좋은 것 같다”고 연신 극찬했다.
다채로운 이야기로 보는 재미를 선사한 아이브와 아이유는 각자의 곡을 재해석해 부르는 ’컬러 스위치‘ 시간을 가졌다. 아이유는 아이브의 ’일레븐(ELEVEN)‘을, 아이브는 아이유의 ’홀씨‘를 재해석했다. jayee212@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