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원성윤 기자] 베이비복스 김이지 이희진이 윤은혜를 때렸다는 세간의 소문에 대해 웃으며 부인했다.

이희진은 21일 방송된 MBC FM4U ‘두시의 데이트 안영미입니다’에 출연해 “기자가 (윤)은혜를 때렸냐고 물어보더라. 전 때린 적 없다고 (했다). 그런데 이게 살이 붙다보니 얼마 전까지도 은혜를 때렸다. 근데 루머가 사라졌다. 은혜를 안 때리고 화목한 멤버들이다, 이렇게 기사가 났다. 절대로 때리지 않았다”고 급구 부인했다. 옆에 있던 김이지 역시 웃으면서 이야기했다.

베이비복스는 2024 KBS 가요대축제 글로벌 페스티벌에서 14년 만에 완전체 무대를 꾸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DJ 안영미가 “백지영도 여기 나와서 ‘집합 백 선생’이라는 별명이 있었는데, 나는 집합을 시킨 적이 없다고 했다”며 “베이비복스도 그렇지 않냐”고 물었다. 이에 이희진 김이지 모두 “전혀 그런 적이 없다”고 해명했다. 이에 안영미 역시 “단지 메이크업을 세게 했다는 이유로 (오해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희진은 “빨주노초파남보로 아이 섀도우를 하다 보니까 좀 세보였다”고 맞장구쳤다. 김이지 역시 “그게 그때는 대세였다”고 말했다.

김이지는 성숙해 보이는 외모로 나이를 속인 게 아니냐는 오해도 받았다. 김이지는 “제가 만 19살에 데뷔했다. 그때 이미 30대 중후반이라고 했다. 20대 넘어가선 40대 중후반이라는 이야기가 있었다”며 “억울했지만 이제는 해명이 됐다”고 웃어 보였다.

루머가 많다보니 안영미는 놀리듯이 “윤은혜를 때린 적이 없습니다. 다른 사람은 때린 적이 있냐”고 이희진에게 질문했다. 그러자 이희진은 눈을 질끈 감으며 “없습니다. 없습니다. 없습니다”라고 말해 김이지를 웃게 만들었다.

KBS 가요대축제 무대에 관한 뒷이야기도 털어놨다.

김이지는 “연습을 3주간 밤을 새면서 했다. 내 몸 추스르기도 너무 어려웠는데 언니니까 이 무대를 잘 마치자 하고 올라갔다. 본 방송 올라갈 때 까지도 체력이 너무 안 따라줘서 그 생각만 했다”고 말했다.

이희진은 14년 만의 완전체 무대를 통해 ‘뚝딱이’ 별명을 얻은 것에 대해 “제가 틀린 건 사실이지만 많이 틀리진 않았다. 긴장을 너무 많이 했다”며 “저는 틀린 걸 모르고 내려와서 뻔뻔하게 ‘나 안 틀렸다’고 했다. 직캠이 있어서 걸릴 줄 몰랐다”고 웃었다.

두 사람은 14년 만 완전체 무대 비하인드도 전했다. 이희진은 “‘가요대축제’ 이야기가 들어왔다. 저희가 어떻게 할지 고민하다가 5명이 음악방송에 나타나는 게 괜찮겠다 싶었다. 다 스케줄이 맞아서 멋있게 퍼포먼스를 만들어서 나갔다”고 말했다.

새로운 팬들도 생겼다. 이희진은 “2000년대생인데 입덕한 팬도 있더라. 송선미 선배님 딸이 초등학교 3학년인데 제 팬이라고 하더라”고 내심 흐뭇한 표정을 지어보였다. socool@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