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용일 기자] 박세리(47)가 자기 이름을 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퍼힐스 박세리 챔피언십’이 연기된 것에 사과했다.
박세리는 26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설 연휴를 앞두고 갑작스러운 LPGA 대회 취소 관련 기사로 염려하셨을 여러분께 송구한 마음을 전한다’며 ‘LPGA 대회를 개최한 건 (한국) 골프 선수들이 넓은 무대 중심에서 활약하기를 바라는 간절한 바람이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로스앤젤레스 역사상 최악의 산불로 큰 피해를 입었다. 예정대로 LA 인근에서 대회를 개최하는 게 현실적으로 어렵게 됐다’고 해명했다.
LPGA투어는 전날 퍼힐스 박세리 챔피언십 취소를 발표하면서 ‘대회 개최권자가 투어에 지급 의무 일부를 지키지 않았다’면서 취소 이유를 ‘돈’으로 표현했다. 대회는 애초 3월21일부터 나흘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근교 팔로스 버디스 골프클럽에서 열릴 예정이었다.
박세리는 ‘(타이틀 스폰서) 퍼힐스 및 LPGA 관계자와 관련한 내용에 대해 긴밀하게 협의 중이며 대회 일정을 재조정하고 조속한 해결과 대회 준비에 문제가 없도록 더욱 힘쓸 것’이라면서 ‘LPGA 공식 발표와 무관한 사실관계가 확인되지 않은 음해성 기사로 관계자의 명예가 훼손되지 않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했다. kyi0486@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