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정하은 기자] MBC 기상캐스터 故 오요안나가 직장 내 괴롭힘을 당했다는 의혹이 나왔다.
27일 한 매체는 故 요오안나의 휴대전화에서 직장 내 괴롭힘을 당한 듯한 내용의 유서가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해당 유서에는 故 오요안나가 특정 기상캐스터 2명에게 직장 내 괴롭힘을 당했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지난 2022년, 故 오요안나보다 먼저 입사한 한 동료 기상캐스터는 오보를 내고 고인에게 뒤집어 씌웠고, 또다른 동료가 기상 정보 요청을 받고 ‘감히 후배가 선배를 지적한다’는 취지의 비난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외에도 故 오요안나를 퇴근 시간 이후에 회사로 호출하는가 하면,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섭외를 알고 비난했다는 내용도 담겼다.
故 오요안나는 자신이 소속된 MBC에 피해 사실을 알리고도 조사를 하지 않아 힘들어했다고 해당 매체는 보도했다. 직장내 괴롭힘 가해자로 지목한 기상캐스터 2명은 고인의 장례식장에도 오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1996년생인 故 오요안나는 지난 2021년 5월부터 MBC 기상캐스터로 활동했다. 지난 2022년에는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해 얼굴을 알리기도했다.
그러나 지난해 9월 故 오요안나가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나면서 충격을 안겼다.
이에 대해 MBC 측은 아직 아무런 입장을 내지 않고 있다. jayee212@sportsseoul.com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