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임재청 기자] 음악 플랫폼 플로(FLO)가 제67회 그래미 어워드 이후 주요 수상곡들의 청취량이 급격히 증가했다고 밝혔다. 특히 그래미의 영광을 안은 비틀즈, 비욘세, 켄드릭 라마 등의 곡이 국내 음악 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으며 재생량이 폭발적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플로에 따르면, 시상식 직후 일주일(2월 3일~9일)간 그래미 수상곡들의 평균 재생량이 전주 대비 82% 증가했다. 곡별로 보면, ‘최우수 록 퍼포먼스상’을 수상한 비틀즈의 ‘Now and Then’이 227% 증가하며 가장 높은 상승폭을 기록했다. 비틀즈의 이 곡은 AI 기술을 활용해 고(故) 존 레논의 목소리를 복원한 것으로도 화제를 모았다. 이어 비욘세의 ‘TEXAS HOLD ‘EM’은 193%, 켄드릭 라마의 ‘Not Like Us’는 99%, 사브리나 카펜터의 ‘Espresso’는 64% 증가하는 등 수상곡들이 큰 관심을 받았다.

수상을 하지는 못했지만 그래미 후보에 올랐던 테일러 스위프트의 ‘Fortnight’도 15%의 청취량 증가를 기록하며 여전한 인기를 증명했다.

이에 플로는 그래미 어워드 주요 부문 수상곡 30곡을 선정해 ‘Editor’s Pick’ 플레이리스트를 제공하고 있다. 시상식 직후 이틀간(2월 3~4일)에는 앱 메인 홈 화면에 플레이리스트를 배치해 이용자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했다.

드림어스컴퍼니 김재준 CX본부장은 “이번 그래미 수상곡 청취 데이터를 통해 국내 음악 팬들이 해외 음악에 대한 관심을 꾸준히 넓혀가고 있음을 확인했다”며 “플로는 9천만 곡 이상의 방대한 음원 라이브러리와 AI 기반 추천 기술을 활용해, 이용자들이 더욱 다양한 음악을 접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플로는 국내 음악 플랫폼 업계 최초로 멀린(Merlin), 레벌레이터(Revelator), 뉴메타(NueMeta) 등 글로벌 음원 유통사와 직접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며 국내에서만 들을 수 있는 독점 음원을 확보해 나가고 있다. 또, 최신 AI 기술을 활용한 큐레이션 시스템을 통해 이용자들의 음악 취향을 보다 정교하게 분석하고 맞춤형 추천을 강화하는 등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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