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박진업 기자]전역 후 연기로 컴백을 앞두고 있는 갓세븐의 진영이 아직 ‘군대물’이 덜 빠진 듯 자신도 모르게 군대 얘길 늘어놓았다.

진영은 12일 유튜브 채널 ‘나래식’에 배우 노정의와 함께 출연해 음식과 관련한 얘기를 하던 중 ‘미필자’인 노정의를 옆에 두고 끊임없이 군대와 연결되는 이야기를 늘어놓아 웃음을 자아냈다.

진영은 “아침에 일어나 아직도 그 패턴이 남아 있다. 그럼 자고만 있어도 기상나팔 소리가 들린다. 딱 눈 뜨면 7-8시쯤 된다. (입대 전에는) 한 새벽 3시에 잤는데 이제는 한 12시만 돼도 피곤하다. 사람 습관이라는 게 무서운데 못해도 한 6개월은 간다더라”며 여전히 군 복무 시절의 습관이 남아있다고 말했다.

이어 MC 박나래가 “나도 모르게 냉동 음식 쪽으로 눈이 가고 PX를 좀 다녀봤는데 맛있더라. 양주 이런 게 진짜 말도 안 되게 싸다. 유틸리티 바지 반바지를 샀어야 했는데 그게 재고가 없어가지고 못샀다며” 진영 못지 않게 군대 얘기로 맞받아치다가 소외되어 있는 ‘미필자’ 노정의를 발견하게 되었다.

이에 군대 얘기가 끝나나 했지만 몸무게와 관련해 박나래가 던진 질문이 또 화근이었다. 박나래는 “몸이 벌크업 되지 않았냐”고 물었고 이에 진영은 “군대 때 10kg 쪘다가 전역하면서 10kg를 뺐는데 그때 먹을 거에 제가 미쳤었다. 생각보다 저희 부대가 음식을 잘했다”며 여지 없이 군대와 관련된 답을 내놓았다.

군대 얘기에서 탈피하고자 출연자들은 주제를 다시 음식으로 바꿨다. 하지만 ‘군대물’이 덜 빠진 ‘군필자’ 진영의 입에서는 군대 얘기가 나올 수 밖에 없었다. 선호하는 음식에 대한 얘기를 나누던 중 진영은 자신이 좋아하던 ‘동파육’과 군대를 다시 연결짓고 말았다. 이번에는 진영 스스로 자각한 상태여서 얘기를 하지 못하고 머뭇거렸지만 나머지 두 ‘미필자’가 이야기를 계속 해보라고 하자 “부대에서 냉동 음식으로 동파육이 나왔다”고 말해 출연자들을 폭소케 했다.

결국 진영은 미필자인 노정의에게 “미안하다”고 사과했고 노정의는 “너무 재미있어요”라며 쿨하게 받아주었다.

한편, 진영은 지난해 11월 1년 6개월의 군복무를 마치고 만기 전역한 뒤 첫 작품으로 ‘마녀’를 택해 노정의와 함께 호흡을 맞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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