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용일 기자]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스포츠윤리센터가 손흥민(33·토트넘)의 아버지인 손웅정 SON축구아카데미 총감독에 대한 징계를 요구했다.

12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스포츠윤리센터는 SON축구아카데미에서 발생한 유소년 학대 사건 조사 결과 손 감독과 손흥민의 친형인 손흥윤 수석코치 등 지도자 3명에 대한 폭력 비위가 인정된다고 결론을 내렸다.

규정에 따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게 ‘대한체육회로 하여금 관련 체육단체에 피신고인 모두에 대해 징계를 요구할 것’을 전하기로 11일 결정했다.

스포츠윤리센터는 지난해 7월 피해 선수 측으로부터 신고서와 더불어 진술 자료와 통화 녹취록 등을 제출받아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손 감독을 비롯해 지도자 3명은 피해 선수를 신체적 또는 정서적으로 학대한 혐의(아동복지법 위반)로 지난해 10월 춘천지법으로부터 각각 벌금 300만 원의 약식명령과 40시간 아동 학대 치료프로그램 이수 명령을 받았다.

당시 피해 선수 측은 일본 오키나와 전지훈련 중이던 지난해 3월 손흥윤 수석코치가 코너킥 봉으로 자신의 허벅지 등을 때렸다고 주장했다. 또 손 감독으로부터도 훈련 중 실수했다는 이유로 욕설을 들었다고 했다. kyi0486@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