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용일 기자] 15일 개막하는 2025시즌 K리그1은 울산HD의 4연패 도전 속 알찬 전력 보강을 한 다수 팀의 추격으로 어느 때보다 뜨거운 경쟁 구도가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그 속에서 주요 기록 달성 여부(스플릿 이전 포함 K리그1 기준)에도 관심이 쏠린다.

◇최후 불꽃 주민규, 역대 네 번째 100골 신화 도전

‘만추가경(晩秋佳景)’의 아이콘인 주민규(대전)는 새 시즌을 앞두고 ‘디펜딩 챔프’ 울산을 떠나 새 둥지를 틀었다. 롤모델인 황선홍 감독의 부름을 받고 대전 유니폼을 입었다. 1990년생으로 서른 중반으로 선수 황혼기인 그는 마지막 꿈을 향하고 있다. 통산 두 차례 득점왕(2021·2023)을 차지한 그는 지난해까지 네 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해냈다. 이제까지 K리그1 통산 92골(211경기)을 기록 중이다. 새 시즌 8골 이상을 기록하면 100골을 채운다. 한국프로축구연맹에 따르면 이제까지 국내 최상위리그에서 100골 이상을 기록한 건 세 명뿐이다. 이동국이 유일하게 200골 이상인 213골로 통산 득점 1위다. 데얀(184골)과 김신욱(116골)이 나란히 100골 이상을 달성하며 뒤를 잇고 있다. 현존하는 토종 최고 골잡이 주민규가 100골 역사에 합류할지 지켜볼 일이다.

◇K리그1 통산 400경기, 10명 채우나

신광훈(포항)과 홍철(강원) 최철순(전북) ‘베테랑 3총사’는 나란히 새 시즌 K리그1 통산 400경기 출전을 바라보고 있다. 역대 400경기 이상 뛴 건 7명에 불과하다. 강원 대표이사로 활동하는 국가대표 골키퍼 출신 김병지가 586경기로 최다 출전 1위다. 이동국이 506경기로 2위에 올라와 있다. 김광석(428경기) 최은성(419경기) 김용대(418경기) 윤빛가람(409경기) 김태환(408경기)이 3~7위에 각각 매겨져 있다. 신광훈은 이제까지 397경기에 출장, 400경기에 단 3경기를 남겨뒀다. 홍철은 384경기, 최철순은 379경기를 각각 소화했다. 셋 다 400경기를 돌파하면 역대 이 부문 주인공은 두 자릿수가 된다.

◇윤빛가람, 60골·60도움 클럽 가입 도전

수원FC의 베테랑 미드필더 윤빛가람은 K리그1 역대 네 번째 ‘60·60 클럽’ 가입을 노크한다. 그는 통산 409경기에서 61골52도움을 기록 중이다. 이제까지 60·60 클럽에 이름을 올린 건 이동국(213골74도움) 염기훈(60골92도움) 몰리나(64골68도움) 세 명이다. 윤빛가람이 새 시즌 도움 8개 이상을 해낸다면 이들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 kyi0486@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