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l 전주=고봉석 기자] 한국전통문화전당(원장 김도영)이 전주 주교좌중앙성당(주임 박대덕 스테파노 신부, 이하 중앙성당)의 설계도면을 전주한지로 복본했다고 14일 밝혔다.
중앙성당은 전주를 대표하는 건축물 중 하나로 1947년 11월 1일에 설립되어 1957년 전주교구의 주교좌성당이 되었다.
특히 전통적인 성당 건축양식과 함께 독창성과 차별성을 띄는 중앙성당 건물은 말뚝지정과 쌍대공 기법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와 관련 설계도면이 현재까지 보존되어 기록문화유산으로 가치가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전당은 중앙성당 설계도면(7면)을 오랜 시간 동안 보존이 가능한 전주한지에 복본화를 진행,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등재를 앞둔 한지를 통해 세계 각지 유무형 문화유산들의 복본화 작업에 단초 역할을 수행했다.
김도영 한국전통문화전당 원장은 “과거 바티칸의 기록물과 원불교의 초기경전을 복본화 한 것에 이어 이번에는 전주의 대표라 할 수 있는 전주한지와 중앙성당이 만나 전주한지 설계도면이 탄생했다”며 “문화재 보존만큼 관련 기록물의 보존도 중요시되기에 앞으로도 전주한지를 활용한 보존화 작업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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