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원성윤 기자] “말도 안 되는 소리라고 생각하시겠지만, 저는 유명해지고 싶지 않았거든요. 나를 그렇게 만들지 말라고 했는데(웃음).”
쇼츠 영상의 시대에 차주영이 떴다. 인스타그램, 틱톡 등 팬들이 찍어 올린 영상에 팬이 아닌 사람들이 숱하게 ‘입덕’했다. 나긋나긋한 목소리로 팬들과 대화하는, 요즘 시대 좀처럼 보기 드문 이 영상들이 주는 묘한 재미에 자꾸만 돌려본다.
한 영상이 유독 관심을 끌었다. 촬영장에 한 팬이 스마트폰을 바꿨다고 자랑하자, 차주영은 똑 부러지는 딕션으로 “일도 안 하는데 돈 좀 있나 봐”라고 말했다. 마치 하찮다는 듯, 백수로 만들어버리는 말투에 발끈한 팬은 “언니, 저희도 돈 벌어요. 연차 쓰고 여기 왔어요. 연말정산도 했어요”라고 울먹이듯 대꾸했다. 차주영이 대본으로 얼굴을 가리고 폭소했다. 조회수 300만이 넘는 이 영상 외에도 이런 웃음벨이 가득한 영상이 숱하다.

차주영은 지난 13일 스포츠서울과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계획적으로 움직일 줄 몰랐다. 좋아하는 거 보고 간직할 줄 알았지 이렇게 시기에 맞춰서 업로드를 하다니. 덕을 크게 봤다. 덕분에 이제 마스크, 모자까지 써도 다 알아본다”고 팬들 ‘꾸꾸’를 향해 애정 섞인 원망을 늘어놨다.
“제가 사실 그렇게 정이 많거나 친절하지 않아요. 아주 예쁘게 포장한 거예요. 굉장히 드라이하고 무미건조해요. 혼자 있는 거 좋아하고, 사람들에게 제 얘기 많이 안 하는 성격이거든요. 다른 분들이 본 모습을 보고 실망하실까 봐 그래요.”
말은 이렇게 해도 사랑이 넘친다. 촬영장을 찾아 멀리 온 팬들을 위해 택시까지 잡아주는 배우가 어디 흔한가. 이수지까지 패러디 영상을 만들며 따라 할 정도니, 화제의 중심에 선 것은 맞다.

왜 그랬을까. ‘차주영 붐은 온다’는 계정 제목에 힌트가 있다. 그가 스타 반열에 들기를 바라는, 팬들의 진심이 닿았기 때문일 것이다.
“저도 스스로 의심하고 뭔지 모를 확신으로 왔거든요. 그런데 ‘차주영 붐은 온다’고 답을 내렸어요. 뭔가 되게끔 하는 사람들인 것 같아요. 그 자신에 찬 문구처럼 제가 지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더 글로리’(2022) 혜정이를 너머 ‘원경’으로 명실상부한 원톱 배우로 우뚝 섰다. 차주영은 “제 이야기를 오해 없이 들어줄 수 있는 환경에 놓였다. 다양한 작품 선택할 수 있게 됐다”며 “모험의 시작은 어려웠지만 틀리지 않았다”고 배우 생활을 되돌아봤다.
“정말 막연하게 영화 속에 인물로 그 시대 세상에 살아보고 싶어 배우를 시작했어요. 문외한이라 방법도 몰랐고요. 막연하게 세상에 덤벼보고 싶어 제 인생을 배팅했어요. 프로필 사진 몇 장 찍어 알음알음 소개받아 데뷔하고 여기까지 왔네요. 근데 정말 붐이 왔나요? 시기상조 아닐까요?”
차주영을 향한 팬들의 지극한 애정이 아직 피부로 와닿지 않은걸까. ‘봄’ 같은 ‘붐’이 성큼 다가온 걸 차주영 본인만 모르는 것 같다. socool@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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