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원성윤 기자] 배우 원빈(47)이 故 김새론(향년 24세) 빈소를 찾아 눈물을 쏟았다.
원빈은 17일 김새론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7호실을 찾아 직접 조문했다. 영화 ‘아저씨’(2010)로 15년 전 호흡을 맞춘 바 있어 애틋함을 더했다.
원빈은 이날 아내이자 동료 배우인 이나영과 공동명의로 근조화환을 보낸 데 이어 직접 빈소를 찾아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김새론의 빈소는 이날 마련됐다. 전날인 16일 저녁무렵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이 전해진 뒤 빈소는 하루 지나 서울아산병원에 마련됐다. 일찌감치 근조화환을 보낸 원빈은 이날 오후 장례식장을 찾아 유족에게 고인을 명복을 빌려 눈물을 훔친 것으로 전해졌다.
‘아저씨’에서 당시 원빈은 영화에서 전직 특수요원 태식 역을, 김새론은 인신매매 조직에 납치된 소녀 소미 역을 맡았다. 이후 많은 예능 프로그램에서 숱하게 패러디가 될 정도로 인상깊은 장면이 많았던 영화로 대중들의 기억 속에 남았다.

당시 어린이였던 김새론은 인터뷰에서 “원빈 아저씨를 잘 몰랐다. 나중에 유명한 사람이란 것을 알게 됐다”며 “원빈 아저씨는 정말 친절하고 자상하게 대해 주신다. 최근 내 생일날 노트북도 사줬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서울 성동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후 4시 54분쯤 서울 성동구의 한 자택에서 김새론이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이날 김새론을 만나기로 약속한 친구가 발견 후 신고했다”며 “외부 침입 흔적 등 범죄 혐의점이 발견되지 않았다. 사망 경위는 계속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socool@sportsseoul.com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 · 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 또는 SNS상담 마들랜(마음을 들어주는 랜선친구)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