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차주영이 ‘금융계 금수저’라는 소문에 대해 해명했다.

차주영은 19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력’(이하 유퀴즈)에서 자신을 둘러싼 소문 중 ‘금융계 금수저’설을 부인하며 설명을 했다.

차주영은 중학교 때 말레이시아로 유학을 가 국제학교를 나왔고 미국의 유타주립대학교에서 경영학을 전공했다.

유퀴즈의 두 MC 유재석과 조세호가 이런 배경을 설명하며 “금융 쪽 금수저 설이 있다”이 있다며 소문에 대해 언급하자 차주영은 곧바로 “전혀 아니다”며 부인하면서도 “아버지가 금융 쪽에 종사하는 건 맞고 친인척이 다 금융에 종사하니까 당연히 나도 그렇게 갈 줄 알았다”며 아버지와 친인척들이 금융계에 있다는 사실은 인정했다.

이어 차주영은 “무용하다가 갑자기 통보 받고 유학을 가게 되었고 미국인 줄 알았는데 말레이시아였다. 동남아 시장도 직간접적으로 경험을 하기 위함이었다”고 말해 금융 쪽으로 진로가 정해져 있었음을 밝혔다.

차주영은 갑자기 배우의 길로 전향한 이유에 대해 “아버지가 가부장적인 모습을 띄고 있어 갈 수 없는 길이라 생각하고 있었다. 그러던 차에 내가 더 이상 늦기 전에 내 모습을 남길 수 있는 남길 수 있는 직업이 뭘까 생각했다. 그래서 마음이 더 이끌리는 걸 해보자며 선택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스포츠서울 | 박진업 기자]차주영의 선택에 대해 “아버지가 쓰러지실 뻔 했다. (반대가) 오래동안 지속됐다. 단 한 번도 이야기 한 적 없는 일을 업으로 삼겠다고 하니까 환영받지 못했다” 또한 “‘치즈 인 더 트랩’으로 데뷔한 이후에도 아버지가 위약금 물어줄테니까 당장 그만 두라”며 아버지가 배우의 길을 확고히 반대했다는 사실도 공개했다.

하지만 차주영은 “아빠가 원하는 시간들을 거쳐 오면서 나 스스로 원해서 결정한 것이 없었던 것 같다. 해 볼 수 있을 것 같다. 남은 20대는 새로운 일에 도전해 보고 싶고 서른이 넘어서도 안 되면 공부를 하겠다. 간절하다”며 아버지를 설득하게 된 이야기를 풀어놓았다.

차주영은 금융 쪽의 정해진 진로에서 갑자기 배우의 길을 선택하고 노력한 과정에 대해 설명을 하면서 “모든 것이 다 애매했다. 직업을 연기자라고 써내는 게 부끄러웠다. 그냥 내 얘기를 해버릇하지 못하다 보니 내 힘을 만들어 보고 싶다. 내 걸 만들고 싶었다”며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또한 “지금 잇몸도 다 내려앉았다. 요령 피우는 법을 몰라서 그냥 될 때까지 하는 거다. 안 되면 안 되니까”며 그 어느 누구보다 배우의 길에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차주영은 2016년 드라마 ‘치즈 인 더 트랩’으로 데뷔해 2022년 넷플릭스 시리즈 ‘더 글로리’에서 학폭 가해자 ‘최혜정’역으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 최근 종영한 드라마 ‘원경’에서는 첫 주연을 맡아 다시 한 번 연기력을 입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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