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원탁의 변호사들’ 탁재훈이 인생론 풀어냈다. 인생이 너무 잘 풀려서도 걱정된다는 것.
SBS Life ‘원탁의 변호사들’ 7회 내용의 의뢰인은 결혼 5년차에 생후 2개월 아이가 있는 35세 여성이다. 그는 남편과의 이혼뿐 아니라 혼인 취소, 정신적 손해배상, 아이의 양육비 등의 소송을 진행하길 원했다.
‘원탁의 변호사들’ 출연진들은 의뢰인의 이혼 사유에 대해 각자 예측하며, 남편의 외도를 의심했다.
탁재훈은 “너무 한 쪽으로만 생각하다 보면 편견이 된다. 사실 이혼 사유에 대해 예측을 하는데 사연을 들어보면 완전 다른 이야기더라. 외도라고 해도 너무 반전에 반전이다 보니 겁부터 난다”며 안타까움과 함께 균형감을 보였다.
양나래 변호사는 의뢰인의 상황을 설명했다.
10살 연상의 남편은 보육원 봉사활동을 통해 만났으며 평소에 지방 출장이 잦은 직업이다. 함께 있는 시간에는 요리, 빨래를 비롯한 살림을 다 하는 등 부부싸움을 한 번도 한 적이 없다. 더욱이 의뢰인의 시어머니가 의뢰인을 잘 챙겼다는 것.
이를 듣던 탁재훈은 “인생이 물 흐르듯이 혹은 예상대로 잘 흘러가면 조금 겁이 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지혜 역시 “이 프로그램을 맡으면서 처음에는 스토리가 너무 좋다. 의뢰인과 남편이 만난 장소가 클럽도 아니고 봉사활동이지 않나”라고 덧붙였고, 탁재훈은 “솔직히 말하면 우리 보다 몇 백배 멀쩡한 분인데 뭐가 문제냐”라고 궁금증을 표했다.
의뢰인이 이혼이 아닌 혼인 취소 소송을 진행하려는 이유는 방송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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