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미영 기자] ‘응팔’의 진주로 많은 사랑은 받았던 배우 김설이 우수한 성적의 비결을 늦게 갖게 된 휴대전화로 꼽았다. 김설은 5년간 영재교육원을 수료해 화제가 됐다.

전날인 17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중학생 2학년 김설이 등장해 자신의 공부 비법을 공유했다.

김설은 “저는 융합 발명 쪽으로 시험을 봤고 오빠는 수학 과학 쪽으로 시험을 봤다”며 영재원에서 공부한 분야를 밝혔다. 김설는 초등학교 3학년 때부터 매년 영재원에 합격했다. 오빠인 김겸은 현재 과학고에 재학 중이다.

유재석이 “(부모님이) 공부하라고 많이 하셨냐”고 묻자 김설은 “확실히 그런 얘기를 덜 하셨다”라며 부인했다.

이어 “휴대전화를 늦게 가졌다”며 “제 친구들은 주로 초등학교 들어오면 바로 휴대전화를 가졌는데 전 고학년 올라갈 때쯤 갖게 됐다”고 공부밖에 할 게 없었던 환경을 설명했다. 아울러 “오빠가 읽던 책을 물려받아서 읽었다. 그런 게 많아서 언어력도 높아지지 않았나 싶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김설은 “일단 암기과목은 제가 교실을 빙글빙글 돌아다니며 일정한 리듬으로 얘기하면서 외운다”라며 “제가 중국 수나라 공부할 때 에스파 ‘슈퍼노바’가 유행하고 있어서 수양제를 공부해야 했는데 주요 내용을 가사로 붙여 암기했다”고 자신만의 공부법도 전한다.

그는“제가 초등학교 때 학원을 한번 다녀본 적 있는데 너무 적성에 안 맞아서 오히려 성적이 뚝뚝 떨어지더라. 지금은 취미로 해금만 배우고 학원은 아무것도 안 다닌다”고 말해 놀라움을 전했다.

김설은 “집에서 밥만 먹고 4, 5시쯤 가서 시험 기간엔 늦으면 밤 11시까지 공부하고, 주로 저녁 8시까지 공부한다”고 학원 대신 선택한 학습 습관도 언급했다.

그는 “지문이 까매져서 안 보일 정도로 밑줄을 치면서 읽는다. 손으로 글자를 외우듯 까맣게 밑줄 쳐가며 반복 학습하면 문장을 꼼꼼하게 읽게 되고 문장의 중요 요소를 파악하게 돼서 공부하기 좋다”고 덧붙이며 우등생의 면모를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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