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김동영 기자] 발 한번 잘못 디딘 여파가 너무나 크다. 인대 파열이다. 복귀까지 4주. 최악은 피했지만, 아쉬움은 어쩔 수 없다.
LG는 22일 “장현식이 21일 MRI 및 정밀검사를 받았다. 오른쪽 발등 바깥쪽 인대 부분파열 소견이다”고 밝혔다.
이어 “일주일 안정 후 점진적 재활진행이 가능하다는 소견이 나왔다. 2주 후 캐치볼을 시작한다. 복귀까지 4주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장현식은 미국 애리조나에서 열린 2025년 1차 스프링캠프에 참가해 구슬땀을 흘렸다. 2024시즌 후 프리에이전트(FA)가 됐고, 4년 52억원 전액 보장 계약을 맺으며 KIA를 떠나 LG로 왔다.
LG의 기대도 크고, 당연히 장현식도 잘하고 싶다. 캠프에서 착실하게 몸을 만들고 있었다. 난데없이 부상을 당하고 말았다.
현지시간 16일 저녁 보행 중 길이 미끄러워 오른발을 헛디뎠다. 이때 오른쪽 발목 염좌가 발생했다. 엑스레이 검사 결과 뼈에는 이상이 없다고 나왔다.
귀국을 결정했다. 19일 한국에 도착했다. 21일 검진을 받았고, 인대 파열로 4주가 걸린다는 진단이 나왔다.

21일 기준으로 4주면 3월21일이 된다. 딱 개막 하루 전이다. 개막 엔트리에 바로 들어갈 수 있을지 아직은 알 수 없다. 회복 후 다시 몸을 올리는 과정을 밟는다고 가정하면 4주 이상 걸릴 수도 있다.
LG도 아쉽다. 염경엽 감독이 마무리로 찍었다. 좋은 모습을 보인 유영찬 대신 장현식을 낙점했다. KIA에서 보여준 것이 있다. 이상한 일이 아니다.
하필 1차 캠프 막판 다치고 말았다. 그나마 장기 부상이 아니라는 점은 다행이다. 어쨌든 일은 벌어졌다. 최대한 잘 회복하고, 돌아와야 한다. 무리할 이유는 없다. raining99@sportsseou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