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다운증후군 작가이자 배우인 정은혜(34)가 화촉 소식을 전하며, 많은 이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정은혜는 최근 유튜브 채널 ‘오피큐알’을 통해 ‘결혼하고 싶은 사람을 만났습니다. 발달장애인인 나도 남들처럼 평범하게 살수 있을까요?’라는 제목의 영상으로 지적장애를 가진 조영남 씨와의 결혼 계획을 밝혔다.

두 사람은 발달장애인을 위한 일자리에서 만나 1년여의 교제 끝에 부부의 연을 맺게 되었으며, 올여름 발달장애인 친구들을 초대해 약혼식을 올릴 예정이다.

정은혜는 tvN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2022)에서 배우 한지민과 쌍둥이 자매로 호흡을 맞추며 큰 사랑을 받았다.

극 중 한지민은 동생 이영옥 역을, 정은혜는 쌍둥이 언니 이영희 역을 맡아 감동적인 연기를 선보였다.

촬영 이후에도 두 사람은 끈끈한 우정을 이어가고 있다. 한지민은 정은혜의 개인전을 방문하고, 정은혜의 다큐멘터리 영화 ‘니얼굴’ 상영회를 위해 자신의 사비를 보태는 등 따뜻한 마음을 전했다.

한지민은 한 인터뷰에서 정은혜에 대해 “수천 장의 그림을 그린다. 남들보다 어려울 텐데도 해냈다는 게 너무 감격스러워서 눈물이 났다”며 애틋함을 표하기도 했다.

정은혜의 결혼 소식에 “영남 씨와 당당하고 예쁜 사랑 나누길”, “결혼 축하드린다” 등 결혼을 축하하는 누리꾼들의 반응이 쏟아졌다.

다운증후군 작가이자 배우인 정은혜는 제25회 부산국제영화제, 제12회 광주여성영화제 초청 및 제18회 서울환경영화제 우수상을 받으며 화제를 모은 영화 ‘니얼굴’의 주인공이다

kenny@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