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박경호 기자] 90년대 꽃미남 아이돌 그룹 NRG 노유민의 근황이 화제다.

지난 1일 유튜브 채널 ‘근황올림픽’에는 ‘전설의 아이돌, NRG 미소년 근황..어떻게 ’커피왕자‘가 될 수 있었나’라는 영상이 공개됐다.

공개된 영상 속 노유민은 카페 사장이 된 근황을 알렸다. 노유민은 커피 관련 자격증과 대회 수상 경력까지 증명해 커피에 진심인 마음을 전했다.

노유민은 “연예인 생활은 고정적으로 활동을 안 하면 수입이 0원이다. 상위 1% 아니고서는 얼굴만 알려지고 돈 못 버는 경우 꽤 많다. 그래서 모아놓은 돈으로 처음 도전했다”라며 사업 도전기를 밝혔다.

그는 “PC방을 하고 싶었다. 당시 연예인들이 PC방을 많이 했을 때다. PC방이 유행이었다. 근데 아내가 카페를 하고 싶어 했다. 장사가 잘되려면 PC방은 유흥가 쪽에 많이 있어야 한다. 근데 우리 아이가 그때 갓 태어나서 안 좋다 싶어서 PC방 생각을 접고 카페를 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노유민은 카페 사장님의 고충을 토로하며 “설거지만 주구장창 한다. 철창없는 감옥이다. 못 나간다. 냄새나면 안되니까 밥도 창고에서 먹는다. ‘내가 여기서 뭐하고 있는 거지?’ 싶었다”라고 말했다.

그는 “한 우물만 파니까 인정해 주더라. 커피 업계가 시장이 되게 좁다. 처음에 입문했을 때는 ‘뭐 연예인이 또 이름 걸고 하나 보다’ 했다. 처음 2~3년 동안은 인정받지 못했는데 이제 연예인들도 이렇게 진심으로 커피를 할 수 있구나, 해주신다. 15년 동안 하니까 인정받게 됐다”고 말했다.

현재 청라에서 매장을 운영하는 노유민은 “코로나 시국 때 건물을 매입하고 들어왔다. 타이밍이 너무 좋았다. 현재는 원두 납품을 하고, 교육도 하고 스마트스토어도 한다”고 말했다. park5544@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