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도적 캐스팅’ 차지연·조정은·박은태·최재림…이미 ‘피켓팅’ 예고

오는 5월1일 광림아트센터 BBCH홀 개막

[스포츠서울 | 표권향 기자] 뮤덕들에게 수수께끼를 냈던 뮤지컬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가 하루 만에 정답을 발표했다. 지난 3일 공식 SNS를 통해 보이스 티저를 공개했다. 배우들의 목소리만 공개했을 뿐인데, 뮤덕들이 찰떡같이 알아들은 것. 결국 다음 날인 4일 전 배우들의 모습이 드러났다.

7년 만에 돌아오는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는 1992년 전 세계 40여개국에서 5000만 부 이상의 판매고를 올린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미국의 한 시골 마을에서 가정을 꾸리고 사는 ‘프란체스카’와 로즈먼 다리를 촬영하기 위해 찾아온 사진작가 ‘로버트 킨케이드’가 나흘간 함께한 운명적 사랑 이야기다.

2014년 브로드웨이에서 첫선을 보인 작품으로, 한국에서는 2017년과 2018년에 연이어 무대에 올랐다. 드라마의 섬세함과 감미롭고 서정적인 음악으로 여운을 남기며 ‘웰메이드 로맨스 뮤지컬’이라는 평가받았다.

오랫동안 기다린 명작의 귀환인 만큼 올 시즌 초호화 캐스팅으로 단단히 무장했다. 배우들의 이름만 들어도 이미 ‘피켓팅’을 예고했다.

초연부터 작품의 중심인물을 꿰찬 차지연과 박은태를 비롯해 조정은과 최재림이 새롭게 합류한다. 갑작스레 찾아온 운명적인 사랑 앞에 혼란스러움을 느끼는 ‘프란체스카’ 역에는 독보적인 가창력으로 관객들을 단숨에 매료시키는 조정은과 차지연이 나선다. ‘프란체스카’를 본 순간 사랑에 빠지는 사진작가 ‘로버트 킨케이드’ 역에는 박은태와 최재림이 캐스팅됐다.

이들의 독보적인 가창력과 깊은 감성이 이뤄낼 케미스트리가 큰 울림을 줄 것이라는 기대가 크다.

이와 함께 ▲‘프란체스카’의 남편인 ‘리처드 버드 존슨’ 역 최호중 ▲‘프란체스카’의 이웃인 ‘찰리’ 역 정의욱·원종환 ▲‘찰리’의 아내 ‘마지’ 역 홍륜희 ▲‘로버트 킨케이드’의 전처인 음악가 ‘마리안’과 ‘프란체스카’의 언니 ‘키아라’ 역 양성령(1인 2역) ▲‘프란체스카’의 아들 ‘마이클’ 역 홍준기와 딸 ‘캐롤린’ 역 김단이가 출연한다.

대한민국 국보급 배우들과 돌아오는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는 오는 5월1일 서울 강남구 광림아트센터 BBCH홀에서 개막한다. gioia@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