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불허전’ K-뮤지컬 대표 스테디셀러…더 강력해진 ‘Part 2’로 흥행질주

[스포츠서울 | 표권향 기자] 비교 불가 흥행 질주 중인 뮤지컬 ‘지킬앤하이드’가 시즌 ‘Part 1에’ 이어 ‘Part 2’에 합류한 신성록·최재림·아이비·린아·이지혜의 압도적인 퍼포먼스로, 지난 2일 오후 2시 공연 기준 국내 누적 관객 수 200만 명을 돌파했다.
‘지킬앤하이드’는 지난해 12월 4일 ‘Part 1’ 홍광호·전동석·김성철·윤공주·선민·김환희·조정은 등 내로라하는 실력파 배우들이 총집결, 화려한 개막을 알렸다. 지난 2월 28일과 3월 1일 바통을 이어받은 ‘Part 2 ’ 멤버들이 합류해 쾌속 행진을 예고했다.
대한민국 대표 스테디셀러 뮤지컬 ‘지킬앤하이드’는 선과 악, 인간의 이중성이 공존하는 한 인물의 두 인격 ‘지킬’과 ‘하이드’의 대립을 보여준다. 타이틀롤 ‘지킬/하이드’ 역은 연기와 노래뿐만 아니라 무대 장악력 등 고도의 실력을 갖춘 ‘육각형 배우’만이 소화할 수 있기 때문에 매 시즌 최정상의 기량을 지닌 배우들만이 무대에 올라 ‘캐스팅 맛집’으로 명성을 확고히 해왔다.
‘Part 2’의 ‘지킬/하이드’ 역 신성록은 경력직의 위엄을 발휘, 명불허전의 공연을 펼쳤다는 찬사를 받았다. 뉴 ‘지킬/하이드’ 역으로 각광받았던 최재림은 폭발적인 가창력은 물론 ‘지킬’의 부드러우면서도 강단 있는 모습과 모든 걸 삼켜버릴 듯한 ‘하이드’의 강인함까지 표출해 말 그대로 ‘정석(定石)’을 보여줬다는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루시’ 역의 아이비와 린아도 베테랑의 면모를 여실히 드러냈다. 몸짓과 표정의 ‘장인’ 아이비는 서 있는 자태에서 뿜어져 나오는 오라마저 ‘루시’ 본연의 모습이라는 평이다. 린아는 눈빛에 서사를 담아내며 ‘완성형 루시’로서 ‘하이드’에게 절대 밀리지 않은 존재감을 발휘하고 있다.
제작사 오디컴퍼니㈜ 대표인 신춘수 프로듀서는 “‘지킬앤하이드’는 논레플리카 방식으로 제작해 오디컴퍼니의 제작 역량을 쏟아부었던 작품인 만큼 더없이 기쁘고 감개무량하다. 함께해 준 모든 스태프와 배우분들의 노고 덕분”이라며 “무엇보다 20년의 시간 동안 한결같이 큰 사랑을 보내주신 관객 여러분께 무한한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다”고 전했다.
한국 프로덕션 20주년 ‘지킬앤하이드’는 오는 5월18일까지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에서 공연된다. gioia@sportsseoul.com